주택 가격 다시 오른다 !!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향후 4년 동안 18.3%가 상승할 것이라고 재무부가 발표했다.
재무부는 지금부터 2023년까지 전국 주택 가격이 평균 $125,000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클랜드의 경우는 4년 안에 $190,000가 상승하여 평균 주택 가치가 $1,030,000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주택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주택 구매 금지 법안과 은행의 높은 담보 비율 요구로 정체되었다. 그러나 웰빙 예산안(Wellbeing Budget)에서 재무부는 앞으로 4년간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만큼 상승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부동산 데이터 제공업체인 CoreLogic의 Kelvin Davidson 수석 부동산 경제학자는 재무부가 뉴질랜드 지역의 성장을 반영하여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REINZ에 따르면 기스본은 1년 전 $285,000에서 올해 5월 $440,000로 주택 가치가 54.4%나 인상되었다.
5월 기준 뉴질랜드 전체 주택 중간값은 작년 5월보다 3.2%가 올라 $578,000가 되었다. 오클랜드를 제외하면 전국 주택 중간값은 1년 동안 7.2%가 상승했다. 작년 $455,000에서 $487,770로 인상되었다.
CoreLogic은 주택 가격 변동의 큰 그림을 보려면 그달에 팔렸던 부동산뿐만 아니라 모든 부동산의 가치 이동을 측정하는 주택 가격지수(House Price Index)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시했다.
REINZ의 보고와 달리 주택 가격 지수로 보면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전년도 대비 1.8%만 상승하였다. 그리고 최근 오클랜드 주택 시장의 부진을 반영하여 5월에는 부동산 가치가 0.5%만 인상되었다.
Davidson 경제학자는 재무부가 제시한 만큼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가 과거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지 못할 것이다.
첫 주택 구매를 앞둔 사람에게는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뉴스는 결코 반갑지 않다. 경제적인 측면만 생각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Davidson 경제학자는 말했다.
현재 많은 자가 주택 소유자는 이사하기보다는 현재 집을 수리해서 그대로 사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이 1~2년 이내에 어느 방향으로든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격이 크게 하락하거나 상승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REINZ의 Bindi Norwell 대표는 재무부의 예측이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행에서 대출 승인을 받기 어려워졌으나, 금리는 최저 수준이다. 양도세에 대한 우려가 사라져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주택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Norwell대표는 말했다.
주택은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름대로 철저한 조사를 하고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할 때 구매하려고 할 것이다.
Andrew King 뉴질랜드 부동산 투자자 협회장은 부동산 가격의 향방을 예상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데, 그중 인간의 본성이 가장 큰 변수이다.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인간의 두 심리, 즉 두려움과 욕심 중 무엇이 더 커지느냐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달라진다.
현재로서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관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재무부의 발표로 사람들이 예전처럼 성급하게 구매를 서두르지 않겠지만, 이번 발표로 지금이 집을 사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상황에 있으며, 구매하고자 하는 집도 다양하다. 자신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정치적 환경도 고려하여 집 구매 시기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프랭클린 지역의 첫 주택 구매자 수요가 30% 증가했다고 한다. 프랭클린은 오클랜드 최남단에 위치한 외곽 지역이다.
재무부의 발표로 첫 주택 구매자들의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