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부족량 계속 늘고 있어
주택 건설 붐에도 불구하고 내년 이맘때까지 뉴질랜드에는 15만 채의 주택이 부족할 것이라고 Kiwibank 경제학자는 전망했다.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공급부족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3~5% 정도 하락하고 지방의 주택 가격 상승도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Jarrod Kerr 수석 경제학자와 Jeremy Couchman 상임 경제학자는 작년 이맘때에 뉴질랜드 전체 주택 부족 수를 10만 채로 추정한다. 현재는 약 13만 채가 부족하며, 내년에는 15만 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
뉴질랜드는 인구 증가가 주택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건설 부분이 급성장하고 주택 공급이 크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다행이라면 공급과 수요 격차가 서서히 줄고 있다. 상황이 나쁘지만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
주택 부족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오클랜드이지만, 여러 지방도 이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은 안정되었지만, 2012년과 2016년 사이의 오클랜드 주택 가격의 급상승 여파가 다른 지역으로 퍼지면서 지방의 주택 가격도 상승하게 되었다. 이제는 오클랜드의 정체된 부동산 시장의 여파가 지방으로 확산하여 이들의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식었지만 붕괴한 것은 아니다.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최고점에서 약 5%가량 하락했으며, 가까운 미래에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판매량은 전국적으로 감소했으며 리스팅도 줄고 있다.
그런데도 호주와 같은 급격한 부동산 조정은 기대하지 않는다. 오클랜드 주택 시장은 근본적으로 공급 부족의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Kerr와 Couchman 경제학자는 금리 인하와 함께 2020~21년에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5~6% 상승하지만, 오클랜드는 2020년까지 3~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만성적인 주택 부족, 지속적인 인구 성장, 느린 주택 공급으로 주택 가격은 언제든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주택 가격이 빠르게 성장하던 지역도 2020/21년에는 그 동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2021년까지 뉴질랜드 전체 주택 가격은 5~6%로 안정적인 상승을 할 것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호주와 같이 은행에 자본 비율을 높인다면 부동산 시장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Kerr 경제학자는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11월에 은행 자본 비율 요구 사항을 결정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