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수요 따라잡기 시작
오클랜드의 신규 주택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기 시작해 주택 위기가 곧 끝날 듯 보인다.
최근 인구 증가와 신규 주택 완공 자료를 살펴보면 오클랜드에 건설 중인 신규 주택 수가 지난 2년 동안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 수요를 초과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누적된 주택 부족량으로 인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큰 차이를 실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 인구는 2020년 6월말까지 1년 동안 36,900명이 증가했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오클랜드 가구당 평균 인구수는 2.89명이었다. 2018년의 가구당 평균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클랜드에는 2020년 6월까지 12,768채의 주택이 필요했다.
오클랜드 카운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오클랜드에 신축된 주택은 14,353채로, 연간 1,585채의 잉여 주택이 발생했다.
2019년 6월까지 1년 동안 오클랜드 인구는 25,700명이 증가하여 8,892채의 신규 주택이 필요했다. 이 기간 동안 10,080채의 주택이 신축되어 1,188채의 잉여 주택이 생겼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오클랜드의 신규 주택 공급이 인구 증가로 인한 수요를 초과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누적된 주택 부족량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체감되진 못했을 것이다.
interest.co.nz은 연간 주택 부족량이 2015년 6월 8,919채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6월의 3,434채로 꾸준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8년 6월까지 지난 5년 동안 누적된 주택 부족량은 34,150채로 추정한다.
2019년부터는 신규 주택 공급이 인구 증가를 초월하기 시작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수년 동안 누적된 오클랜드 주택 부족량은 상당하여 공급과 수요가 일종의 균형을 이루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지만, 2019년부터 주택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오클랜드 신규 주택 건설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신규 건축 허가 수도 증가하여 앞으로 2년 동안 완공될 주택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오클랜드 인구 자연증가(출생 사망 통계)는 연 12,800명으로 상당히 안정적이다. 하지만 지역 인구 통계를 보면 오클랜드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다른 지역에서 오클랜드로 이주하는 사람보다 많았다. 올해 6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오클랜드는 다른 지역 이주로 인해 오클랜드는 12,600명의 인구 손실을 기록했다. 자연 증가와 거의 맞먹는 숫자이다.
오클랜드 인구 증가는 주로 해외 이민자 유입에 영향을 받았는데, 현재 이민자 유입이 크게 감소하여 지난 몇 년간 누적된 주택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