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판매량 감소, 가격은 상승
오클랜드와 뉴질랜드의 주택 판매량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50% 감소했지만, 판매 가격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REINZ은 5월 전국 주택 판매량은 3,990채로 2019년에 비해 47% 감소했으며, 오클랜드의 5월 판매량은 1,117채로 작년보다 45% 줄었다고 발표했다.
판매량은 급락했으나 뉴질랜드 전체 주택 판매 중간값은 $620,000로 2019년 5월의 $580,000보다 6.9%나 상승했다.
오클랜드의 주택 판매 중간값도 작년 5월의 $850,000에서 올해 $910.000로 7.1% 상승했다.
Bindi Norwell 대표는 5월 중 12일이 록다운 레벨 3 기간이었기 때문에 주택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neRoof.co.nz 의 Owen Vaughan 편집장은 록다운 이전에 집을 판매한 사람들이 록다운 레벨이 완화하자 경쟁적으로 집을 구매하면서 주택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고 평했다.
5월 중순 뉴질랜드가 록다운 레벨 2로 전환했을 때 시장에 나온 물량은 적었으나 집을 구매해야 하는 수요는 상대적으로 많아 주택 판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수요가 충족된 후 부동산 가격은 어디로 향할까?
Westpac의 Dominick Stephens 수석 경제학자는 올 3월과 10월 사이에 뉴질랜드 부동산 가격이 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된 주택만이 아니라 모든 주택의 가격 변동을 살피는 REINZ의 주택가격지수를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가치는 0.5% 하락했다고 Stephens 경제학자는 지적했다. 또한 4월에는 0.9% 하락하여 Covid-19 록다운 이후 주택 가치는 1.2% 하락했다.
REINZ의 5월 발표 자료에는 5월 부동산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고 하지만, Stephens 경제학자는 실제 부동산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orwell 대표는 시장이 예상치 못한 사태로 변동성을 보이지만 뉴질랜드 부동산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지만, 5월 오클랜드의 평균 판매 가격은 상승했다. 오클랜드 시티, 노스쇼어, 파파쿠라와 와이타케레의 판매 가격은 하락했으나, 프랭클린, 마누카우 시티와 로드니의 판매 가격은 상승했다.
코비드-19이 부동산 시장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줄 것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뉴질랜드의 대부분 지역(16개 중 11곳)에서 주택 판매 가격이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웰링턴은 리스팅 부족으로 판매 중값이 4월보다 $31,000가 오른 $830,000가 되었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뉴질랜드의 주택 판매까지의 시일은 38일에서 57일로 19일이 늘어났다. 5월 기록으로는 19년 만에 최저였다.
오클랜드의 경우는 45일에서 61일로 16일이 늘었다.
Infometrics의 경제학자인 Andrew Beattie는 록다운으로 모든 활동이 정지되어 주택 판매 시일도 크게 늘었다고 평했다.
한편,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함으로 부동산 매물도 감소했다. 앞으로 실업률은 계속 증가할 것이며 모기지 할리데이도 9월이면 종료될 것이다. Baeattie 경제학자는 가계의 재정적 스트레스가 계속 증가하여 부동산 시장도 침체기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ASB의 Mark Smith 경제학자는 주택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고, 최저 금리 찬스, 그리고 뉴질랜드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이겨내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구매자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순수 이민자 유입 급감, 실업률 증가와 주택 공급량 증가로 부동산 가격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SB는 주택 가격이 5~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