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판매량 감소, 가격은 유지
8월 뉴질랜드 주택 판매량은 작년보다 6.1% 감소했다.
REINZ은 비가 연일 내리는 날씨 탓도 있지만, 판매자의 소심한 태도가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의 감소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8월 주택 판매량은 5,959건으로, 2014년 8월 이후 가장 저조한 8월 성적을 보였다.
오클랜드에서는 특히 부동산 거래가 한산했는데, 8월 오클랜드 주택 판매량은 1,761건으로 201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8월 판매 실적이었다.
사우스랜드 주택 판매량은 작년 대비 33.2%로 가장 크게 줄었다. 전국적으로 3개월 연속 신규 리스팅이 감소하여 주택 매물이 적었고, 비가 자주 오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8월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Bindi Norwell 대표는 말했다.
이번 8월 신규 리스팅은 작년 8월보다 3,624건이 적었다.
하지만, 신규 리스팅이나 판매량의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택 판매 중간값은 전년도 대비 5.5%가 상승한 $580,000였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전국 주택 판매 중간값은 $498,000로 전년도 대비 9.5% 상승했다.
ASB 은행의 경제학자는 낮은 모기지 금리 덕분에 2020년 중반까지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5~6%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REINZ의 8월 주택 판매 실적 발표도 이러한 ASB의 견해를 뒷받침한다.
한편, 오클랜드 주택 판매 중간값은 3.5%가 하락한 $820,000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주택 판매 중간값은 2016년 3월의 $835,000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월별로는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2016년 3월 이후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1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가 줄어들면서 오클랜드 주택 중간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마누카우 시티의 주택 중간값은 10% 하락했다.
사우스랜드, 마나와투/황가누이, 혹스베이와 노스랜드는 8월에 주택 판매 중간값이 최고를 기록했다. 왕가레이의 선전으로 노스랜드의 주택 판매 중간값은 최고를 기록할 수 있었다. 왕가레이의 주택 판매 중간값은 1년 전보다 12.4% 상승한 $515,000였다.
주택 판매까지의 평균 시일도 37일에서 39일로 늘어났다.
뉴질랜드 전체에서 50만 달러 미만 주택 판매량은 전체 판매의 37.7%(2,248채)를 차지했고, 50만 달러에서 75만 달러 사이 주택 판매는 32.2%(1,917채), 그리고 1백만 달러 이상 주택 판매는 13.5%(802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