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남성, 뉴질랜드 이민국 실수로 워크비자 취소되어 입국 못해
중국인 남성이 뉴질랜드 이민국의 실수로 비자가 취소되면서 20시간 동안 중국 공항에 발이 묶이는 상태가 되었다.
2017년부터 오클랜드에서 벽돌공으로 일해온 중국인 마오 춘여우(Mao Qunyou)는 지난 1월 설을 맞아 중국으로 휴가를 떠났다.
그러나 휴가를 마치고 지난주 뉴질랜드로 돌아오기 위해 중국 공항에 도착한 그는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뉴질랜드 이민국에 의해 워크 비자가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비자가 10월 만료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마오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뉴질랜드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게 되었다.
공항에서 20시간 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던 그는 여기저기 연락을 시도했다.
뉴질랜드 이민국은 그가 비자에 명시된 고용주 스톤 크리에이션스(Stone Creations)에 더 이상 고용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비자가 취소되었다는 설명을 해주었다.
하지만 마오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그는 중국의 집으로 돌아갔고, 바로 다음날 뉴질랜드 이민국으로부터 이전 비자와 동일한 조건의 새 워크 비자가 발급되었다.
뉴질랜드 이민국 관계자는 이후 이와 관련해 “오류로 인해 비자가 취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주와 연락하여 그를 고용할 의사가 여전히 있음을 확인하면서 비자 취소는 잘못된 것으로 판단되었고, 다시 비자가 발급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그가 시간과 교통비 $1,000를 허비한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보상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 뉴질랜드행을 계획하고 있는 마오는 뉴질랜드 이민국의 실수로 인해 초래된 손해를 자신이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오는 뉴질랜드 이민국의 수사를 받던 중국인 인력 알선인 피터 리(Peter Li)를 통해 뉴질랜드에 온 중국인 노동자로 알려졌다.
원본 기사: Radio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