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내 집 마련
연구 조사 그룹인 Demographia가 발표한 연간 주택 구매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키위들의 자가 주택 구매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오클랜드는 세계 주요 도시 중 여섯 번재로 집을 구매하기 어려운 곳으로 나타났다.
인구학자 Hugh Pavletich는 특히 ‘중산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뉴질랜드 중간 소득 가정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자가 주택을 구매할 수 있을까?
Bruce Patten 모기지 브로커는 보통 사람들은 20%의 디포짓을 마련하고 가계 소득의 4~5배 정도를 은행에서 대출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신용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일 개인적인 빚이 4만 달러 정도 있다면, 은행에서 소득의 3배 이상의 돈을 대출받기 힘들 것이다. 신용 카드 지출은 없으나 한도 금액이 큰 경우 대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학생 융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뉴질랜드 중간 소득은 연 $52,000이다. 이 소득으로는 뉴질랜드의 주요 도시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어렵다.
만일 연 소득이 $65,000이고 디포짓이 충분하다고 해도 오클랜드에서 집을 구입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Patten 브로커는 말했다.
맞벌이 부부로 연간 합산 소득이 $104,000이고 디포짓인 10만 달러가 있는 경우 은행에서 $520,000까지 대출을 받아 60만 달러 초반의 집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오클랜드에서 집을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택 중간값이 $521,500인 웰스포드나, 클래돈 파크, 오타라, 랜드위크 파크처럼 저렴한 동네에도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
디포짓 여유가 조금 더 되는 경우 주택 중간값이 $645,000 정도인 마누레와나 웨이마우스, 또는 클로버 파크도 도전해볼 만하다. 오타후후는 오클랜드 센트럴 동네 중 주택 중간값이 가장 낮은 $720,000로 부부 합산 소득의 6.9배가 되어 은행에서 대출받기 쉽지 않다.
더 저렴한 옵션으로는 아파트가 있지만, 아파트 또한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쉽지 않다.
오클랜드를 벗어나 다른 도시로 가면 상황은 훨씬 나아진다.
캔터베러의 Waimate 동네의 주택 중간값은 $287,000로 연 가계 소득 10만 달러의 3배가 안 되어 매력적인 곳이다.
Aranui, Phillipstown, Hampstead, Wainoni, Parkside, Netherby, Watlington, Ashburton과 Tinwald 동네의 주택 중간값 모든 연 가계 소득의 4배가 안 되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웰링턴의 경우 시내 중심부에 있는 주택 가격은 너무 높아 외곽 동네를 알아봐야 할 것이다. 가장 저렴한 Masterton의 중간값은 $391,629이다.
Birchville, Otaki, Wainuiomata, Otaki Beach, Carterton, Solway와 Featherston의 주택 중간값은 가계 소득의 5배 정도이다.
지방 소도시의 경우 주택 가격이 저렴하지만 맞벌이로 10만 달러의 소득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또한 자녀 학교나 편의 시설과의 거리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REINZ의 Bindi Norwell 대표는 첫 주택 구매자에게 아파트가 좋은 대안이 된다고 말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아파트는 적당하지 않지만, 자녀가 없는 젊은 부부에게는 좋은 조건이다.
지금까지도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와 같은 대도시에서도 부부 합산 소득 10만 달러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방 3개짜리 단독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오타라나 마누카우와 같은 저렴한 동네에서는 가능하다.
Bayleys의 Alistair Helm 에이전트는 집을 구매하기 전에 시장 분석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의 크기와 유형, 위치 등에 대해서 몇 달 동안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정보나 조언을 구하고, 오픈홈을 방문하면서 자신이 미래에 구매하고자 하는 집의 가격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주택과 비슷한 집을 찾아보고 비슷한 가격대의 집을 조사해야 한다. 또한, 옥션에 참가해서 실제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판매 가격에 대한 실질적 감각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여러 사람의 마음에 드는 집은 나중에 팔기도 쉽다. 특정 취향의 집은 경쟁이 없어 구매가 쉬울 순 있지만, 나중에 판매가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