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보단 사랑” 뉴질랜드, 총격테러 희생자 국가추모제 연다
참사 2주만인 29일 오전 10시 거행…아던 총리 “또다시 하나 될 기회”
뉴질랜드 정부가 29일 모스크(이슬람사원) 총격 테러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국가 차원의 추모제를 연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24일 성명을 통해 참사 발생 2주일째인 29일 오전 10시 사건 현장 중 한 곳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모스크 인근 헤글리 공원에서 국가적 추모제를 연다고 발표했다.
알 누르 모스크는 지난 15일 발생한 총격 테러로 희생자 50명 가운데 42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아던 총리는 성명에서 “국가추모제는 뉴질랜드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이번 테러의 희생자를 기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례 없는 테러 공격 이후 뉴질랜드에서는 슬픔과 사랑이 흘러넘쳤다. 이번 추모제는 뉴질랜드 국민이 동정적이고 포용적이며 다양하다는 것과 함께 우리가 이런 가치를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엔 달지엘 시장도 이번 추모제가 뉴질랜드는 물론 전 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우리는 증오로 서로 등을 돌리기보다 사랑으로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