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구매시 꼭 필요한 조건은
집을 살 때 가장 고려하는 게 무엇일까? 꼭 필요하다고 꼽는 조건은 무엇일까?
위치, 학교, 주방, 욕실, 프라이버시?
과연 키위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까?
Westpa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범죄율이 낮고, 햇빛이 잘 들고 습하지 않으며,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게라지가 있는 것이었다.
또한, 아파트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뒤뜰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9%나 되었다.
Westpac의 의뢰를 받아 Nexus Planning & Research 회사가 18세 이상의 1,008명을 대상으로 집을 구입할 때 필수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관해 조사했다.
Westpac의 Robert Hill 대변인은 사람들이 대중교통, 공원이나 학교에 가까운 것보다 뒤뜰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키위의 꿈은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멋진 뒷마당이 딸린 집이었으나 최근 집값 상승으로 많은 젊은이가 그 꿈을 포기하게 되었다.
또한, 가볍게 사는 미니멀리즘이 유행이기도 하며, 관리가 적게 필요하고 직장에서 가까운 시내 아파트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다.
이번 조사가 오클랜드를 포함한 뉴질랜드 전국을 대상으로 하여 뒷마당의 순위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뒷마당을 일찍 포기했을 것이다. 여론 조사 응답자 중 오클랜드의 주민 39%와 웰링턴 주민 43%는 뒤뜰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남섬 지역은 64%가 뒤뜰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도시 거주자들은 출퇴근에 몇 시간의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뒷마당이 없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듯하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아파트 인기가 계속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도 이 추세가 계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Hill 대변인은 말했다.
첫 주택 구매자 중 뒤뜰이 필수라고 대답한 비율은 55%였고, 현대식 부엌은 33%, 그리고 현대식 욕실은 28%였다. 욕실이나 부엌은 언제든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나 땅은 늘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집을 구매할 때 욕실이나 부엌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수리를 해야 하므로 그만큼의 수리비를 계산하고 오퍼를 넣도록 한다.
대부분 응답자는 고급 주택 기능보다는 안전과 보안을 우선시했다. 또한 응답자의 85%는 건강을 생각하여 따뜻하고 건조한 집을 필수 요건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어떠한 주택이 인기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잘 팔리는 집을 사고 싶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필수라고 꼽는 요건에 맞는 집을 고르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