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고쳐 파는 사례 감소
일반 개인이 오래되고 낡은 집을 사서 고쳐 파는 사례가 점점 줄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 따르면 요즘 젊은 부부들은 이미 고쳐진 집들을 선호한다고 한다.
단기간에 집을 고쳐 파는 플리핑의 유행은 한물 건너간 듯 보인다. 플리핑으로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다. 주택 가격과 건축 비용이 너무 올랐고, 정부의 브라이트라인 테스트로 5년 이전에 집을 사고 팔 경우 소득세를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다 건축 허가 비용도 만만찮다. 은행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리노베이션 비용까지 감당하려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따른다.
Ray White의 Philip Hall 에이전트는 요즘 집을 고쳐 파는 사람들은 개인이라기보다는 건축업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문적으로 집을 사서 고치고 다시 판매한다.
요즘 젊은 부부들은 집을 고쳐 팔기보다는 저렴한 주택을 구매하고, 몇 년 살다가 그 집을 팔고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한다. 집을 수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에게는 힘든 일이다.
한동안 오래된 주택을 사서 타일과 페인트만 다시 하고 판매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요즘 젊은 부부들은 집을 사서 울타리를 바꾸고, 부엌을 새로 하거나 프렌치 도어를 새로 단다고 한다.
폰손비 Baylyes의 Jock Kooger 에이전트는 집을 고쳐서 팔려는 사람의 대부분은 35세 미만의 젊은 부부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한 열정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건축 분야에 종사하거나 관련 업종에 아는 사람이 있어 일반인보다 저렴하게 집을 수리할 수 있다.
아니면, 자가 주택을 구매하여 천천히 집을 수리하고 마켓 상황에 맞춰 미래에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첫 주택 구매자가 아니라 두세 번 집을 거래해 본 사람들이다.
또는 전문 빌더로 일 년에 한두 채의 집을 리모델링해서 수익을 남기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윤을 남기기 위해 5년 안에 집을 판매하는 경우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세금을 내지 않고 플리핑으로 목돈을 챙긴 사례가 많았지만, 이제는 일반 비즈니스와 같이 이익을 낸 만큼 세금을 내야 한다.
브라이트 테스트와 gst 요구 사항 준수 등으로 주택 플리핑 건수가 줄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제는 비즈니스 모델로 진진하게 생각하지 않고서는 플리핑에 도전하는 사람이 적어졌다.
은행에서 모기지 융자를 받아 집을 사고, 목돈을 들여 집수리를 하며, 집이 팔릴 때까지 모기지 부담을 안고 있어야 하므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일반인이게 플리핑은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