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상환 vs 투자?” 선택 놓고 갈팡질팡
파이낸스 전문가들 – 모기지 상환 서둘고, 포트폴리오 다양화 조언
코비드에 전쟁에, 뒤숭숭한 시기라지만 일정한 소득이 있는 가계라면 돈을 어떻게 굴려야 최대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지 이만 저만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니 채무 상환을 서둘러야 할 지, 주식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전례없는 기회라는 데 투자에 초점을 두어야 할 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Sharesies 같은 이용하기 편한 온라인 투자 서비스가 도처에 널려 있음을 감안하면 막상 한쪽에 마음을 정해서 실행하기가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민을 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은행에 ‘만약’을 대비한 비상금이 확보되어 있고 자동차 할부나 마이너스 대출, 신용카드 대출 등 고금리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는 선행 조건이다. 물론, 키위세이버 납입도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은 하고 있어야 한다. 이 모든 사항이 충족되고 남았다면, 다음 순위는 ‘모기지를 갚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모기지를 상환하는 매 달러당 재정적 위치가 개선되는 것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큰 빚은 놀랍고도 두려운 부담이다. 주택 모기지를 빨리 갚을 수록 감정적 웰빙이 향상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예를 들어, 30세에 $500,000 달러를4.75% 이자율 (18개월 고정)로 모기지를 받았을 경우 30년 이상 동안 매월 은행에 내야 하는 돈은 $2608 달러이다. 총 이자액만 $438,965 달러이다. 하지만 매달 $200 달러씩 추가로 모기지를 갚아나갔다고 치면, 대출자는 55세가 되는 해에 모기지에서 완전히 해방되게 된다 (ANZ 주택 담보 대출 계산기에 근거). 25년 동안 $61,800 달러를 추가로 납입한 댓가로 $71,475 달러 이자를 적게 내게 된 것은 물론 모기지에서도 훨씬 빨리 벗어나게 되었다. Westpac 은행은 모기지 상환이 아주 간단한 이론에 근거했기 때문에 감정에 동요 되지 않고 실행하기 가장 쉬운 재정 운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는 많은 기술과 지식,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회복성은 물론 자신감이 요구되는 고난도의 재정 운용 행위이다. 실제로 이 때문에 수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큰 투자 수익 실현을 꿈꾸고 투자에 입문하지만 시장이 출렁거리면 패닉에 빠져 매도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대출 이자의 ‘보증’된 성과를 깬 펀드도 존재하기는 한다.
2007년생긴 Milford Active Growth 펀드는 수익률이 3.5%에서 9%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Milford의 일부 펀드는 수수료를 제하고서도 세전 투자 수익률 12.7%를 기록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도 시기를 잘 타 좋은 성과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ANZ과 Westpac의 온라인 키위세이버 계산기에 따르면 장기 투자의 경우, 세금을 제하고 수수료를 다 제한 성장 펀드(growth funds)의 수익률은 4.5%로 예측된다. 정부 펀드인 Te Ara Ahunga Ora Retirement Commission도 4.9%의 수익률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실제로 더 많은 수익률로 실현될 수도 있고 더 낮게 나타날 수도 있다. 결코 보장된 결과가 아니다. 반대로 이자율을 투자로 전환해서 생각하다면, 매달 $200 달러를 5%에서 8% 복리로 계산할 경우 세금과 수수료를 다 제하고도 25년 후에는 약 $123,000 달러에서 $194,000 달러가 된다.
그렇다면 보장된 재정 운용과 리스크를 포함한 운용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시야를 넓혀 선택의 폭을 넓히라고 조언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작은 규모로 옮겨 모기지를 상당 부분 갚아 ‘보장된 재무 운용’의 이익을 실현하는 한편 주택 매매 차익 실현의 일부는 주식이나 펀드 등으로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라는 설명이다. 결코 쉽지는 않지만 결정하기 쉽지 않다면 전문 파이낸셜 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가장 최적의 선택을 구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