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음주 사고 증가에 ‘음주 허용 연령 높여야 한다’ 의료 전문가들 주장
의료 전문가들은 법정 음주 허용 연령을 현재의 18세에서 20세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 나섰다.
지난해 19세 음주 운전자가 트럭을 들이받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청소년들의 음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정부의 정신건강 중독질환 조사 보고서 역시 음주 허용 연령을 상향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뉴질랜드의사협회(New Zealand Medical Association) 회장 케이트 바덕(Kate Baddock) 박사는 음주 연령이 높을수록 음주 관련 사고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와있다고 밝혔다.
바덕 박사는 청소년의 음주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음주 허용 연령을 높이면 미성숙한 음주 인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음주 허용 연령이 높을수록 음주 관련 사고가 줄어든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요일 검시관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2월 법정 음주 허용 연령이 18세로 낮춰진 후 4년 동안 15~19세 운전자의 음주 운전 사고가 현저히 증가했으며, 또 이 연령층의 음주 관련 사고는 2014년 102건에서 2017건 142건으로 증가했다.
한편, 오타고 대학 국립중독질환연구소의 더그 셀먼(Doug Sellman) 교수는 정부가 음주 허용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검시관의 주장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ewstalk Z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