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편한 시내, 아니면 외곽의 넓은 집?
교통이 편한 곳이면 집값이 더 비싸진다. 오클랜드에서도 약간 외곽으로만 나가도 더 넓고 쾌적한 집을 구매할 수 있다. 교통의 문제는 뉴질랜드 대도시 주민이라면 늘 고민하게 된다. 네이피어, 뉴플리머스나 넬슨과 같은 한가한 시골 소도시에서는 교통의 편리성 때문에 삶의 질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첫 주택을 구매할 때는 시내에 가까운 곳, 아니면 외곽의 넓은 집,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OneRoof의 평론가인 Ashly Church는 외곽 지역의 주택 구매와 교통이 편한 시내 인근 주택 구매 중 어느 것이 더 경제적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에 살면서 삶의 질을 고려하는 사람은 외곽 동네를 선택할 것이지만, 출퇴근 시간에 소모하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교통이 편한 시내 인근 동네나 시내 아파트를 선호할 것이다.
이론적으로 CBD에서 멀어질수록 주택 가격은 저렴해진다. 다시 말해 파파쿠라나 핼렌스빌의 잘 꾸며진 현대식 방 3개짜리 주택은 도심의 주택보다 저렴하다.
그런데 시내에 집을 사는 것보다 교통비를 부담하고서 외곽에 집을 사는 게 더 경제적일까?
Church 평론가는 시내에 직장이 있는 부부가 파파쿠라에 집을 샀다고 가정하면, 최저로 계산했을 때 이 부부는 시내까지 대중 교통비로 연 $3,000를 쓰게 된다. 만일 자동차로 다닌다면 유지비까지 포함해서 연 $8,000~$10,000가 들 것이다.
파파쿠라의 방 3개짜리 중간값은 $585,000이고, 이와 비슷한 조건의 집이 시내 한가운데가 아닌 엘레슬리에 있다고 해도 주택 가격은 $1,020,000가 된다. 이 정도 가격 차이이면 아무리 교통비를 아껴도 모기지 상환 비용으로 충당하기 힘들다.
웰링턴이나 크라이스트처치의 경우 시내 집값과 외곽의 집값 차이가 10만 달러 미만이어서 일년의 출퇴근 교통비이면 모기지를 더 얻어 시내의 집을 사는 게 경제적이다.
물론 모든 가정마다 사정이 다를 것이다. 모두 부부가 시내로 출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계산하는 게 필요하다고 Church 편집장은 말했다.
집과 직장과의 교통비를 km당 54c로 계산하면 대중 교통비가 나온다. 이를 월별 비용으로 환산하고 은행 웹페이지에 나온 모기지 상환 툴을 이용하여 월별 교통비이면 얼마만큼의 모기지를 더 얻을 수 있는지 계산해본다.
여기에는 출퇴근에 소모되는 시간을 포함하지 않았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모기지를 좀 더 감당하고 시내 인근의 집을 사는 게 더 경제적일 수도 있다고 Church 평론가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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