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Z의 수석 경제학자 토니 알렉산더는 젊은 키위 세대들이 부모 세대처럼 집장만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끼고 저축하지도 않고, 저렴한 동네의 허름하고 값싼 주택을 사서 고쳐 다시 팔아 더 나은 집으로 옮기는 것도 하지 않으면서, 비싼 커피나 맥주를 즐기고 처음부터 비싸고 보기 좋은 집에만 관심을 두면서 집장만이 어렵다는 불평을 하고 있다고 젊은이들에게 쓴소리를 하였다.
토니 알렉산더의 커피 값 논란으로 지난주 BNZ 은행장이 직접 사과를 하기도 하였고 여러 신문이 젊은 나이에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여러 전략에 관해 보도하였다.
뉴질랜드 해럴드도 21살에 파머스턴 노스에 있는 피들링이라는 동네의 집을 장만한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기사로 다루었다.
토니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취미 생활을 포기하고 커피나 맥주를 안 마셔도 젊은이들이 내 집 장만을 하기란 쉽지 않다.
21세의 나이에 집주인이 되려면 경제학자 샤무빌 이퀩이 말하는대로 어쩌면 영원히 모든 걸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시골에 사는 젊은이들은 부모의 도움으로 젊은 나이에 30만 달러 미만의 집을 장만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클랜드에서는 50만 달러 미만의 집을 찾아볼 수도 없다.
이퀩 경제학자는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집주인이 되려면, 먼저 돈이 필요하고, 은행 담보가 필요하며, 그리고도 남들보다 운이 좋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유한 부모를 타고 나는 운이 있지 않고서는 집 장만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소득으로는 자신이 자란 동네나 직업의 기회가 많은 곳에서 자가주택 소유자가 되긴 어려울 것이다.
젊은 나이의 집 장만은 커피나 취미에 얼마나 돈을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퀩은 반박한다. 젊은이의 취향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높은 주택 가격이 문제라고 말한다. 특히 오클랜드의 경우 소득은 집값만큼 오르지 않았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몇 년 동안 목표했던 집 장만을 위해 종잣돈을 마련한다 해도 막상 때가 되면 집값이 더 올라 그 돈으로는 집을 살 수 없게 되는 게 문제인 것이다.
오클랜드가 아닌 집값이 저렴한 지방 도시나 시골도 대안이 될 수도 있지만, 경제 규모가 작고 직업의 기회나 적기 때문에 섣불리 이주하기는 쉽지 않다.
인버카길이나 피들링에 투자용 주택을 하나 사둘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자가주택 소유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First Home Buyers Club 의 리즐리 해리스 대변인은 21살에 집주인이 되려면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가장 먼저 빚을 청산해야 한다. 학생 융자금을 다 갚지 않은 채 집을 사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가능한 키위세이버에 일찍 가입해야 한다. 그리고 아끼고 저축하면서 부모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싼 집값을 찾아 지방으로 이주할 필요는 없지만, 어떻게 해서든 첫 주택을 마련해야만 그다음 단계로 올라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충고한다.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이 86만 달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첫 주택으로 구매하기에는 힘들 것이다. 지방에 투자용 주택을 사거나, 파트너와 함께 공동 주택을 장만하거나, 플랫을 두어 모기지 상환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이 집을 장만하려면, 상당히 많은 것들을 희생하고 열심히 일하고 저축도 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