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령 뉴질랜드 4명 추가 확진에 ‘방역 비상’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에 들어간 가운데 4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뉴질랜드 매체들에 따르면 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전날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판명된 오클랜드 북부 데번포트 지역 50대 남자와 가까운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오클랜드 병원 간호사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데번포트 50대 남자 등 5명으로 늘었으며, 지난 주말 오클랜드 동쪽 휴양지 코로만델을 방문했던 50대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매체들이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출입국 통제와 봉쇄령 등 강력한 대응책을 써온 뉴질랜드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는 17일 자정부터 3일간 코로나19 경보 4단계인 봉쇄령에 들어갔다.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오클랜드와 코로만델 지역은 봉쇄령이 다른 지역보다 긴 일주일로 정해졌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백신 접종도 48시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봉쇄령이 내려진 뉴질랜드의 모든 학교와 사무실, 기업 등은 문을 닫고 병원, 슈퍼마켓 등 필수적인 서비스만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