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슈퍼 전파자’ 이탈리아…남미·뉴질랜드·아프리카까지 퍼뜨려
中마저 확진자 역유입에 ‘비상’
사망자 세계 두 번째로 많아
북부지역에 확진자 90% 몰려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핵심 거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럽은 물론이고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무차별적으로 코로나19를 퍼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502명으로 전날 대비 466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하루 새 27명 늘어난 79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중국(2943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이탈리아 다음은 이란(77명)이다. 지역별로는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 등에 확진자의 90% 가까이가 몰려 있다. 롬바르디아주에는 이탈리아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가, 베네토주엔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두 지역은 이탈리아 전체 경제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도 지금까지 모두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