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레벨 2 & 3 下, 알아야 할 부동산 규정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에 나와있는 약 9천 개의 매물이 레벨 3 에 따라 제약을 받게 되었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전국의 나머지 지역에 매물로 나와 있는 약 2만 여개의 부동산은 그나마 레벨 2 여서 부동산 매매시 제약이 덜한 편이지만 새로운 규정을 숙지하고 따라야함은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 협회 대표(Real Estate Institute chief executive) Bindi Norwell씨는 ‘코로나 레벨 3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멀티 밀리언 달러의 고가 부동산 시장에는 임시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녀는 전국적으로 매물로 나와있는 3만 여 부동산 중 9천 여 부동산이 오클랜드에 집중되어있다면서 “오클랜드 오픈 홈과 매물 방문은 부동산 매물 한 건당 최대 하루 2번의 프라이빗 뷰로 제한된다. 사실상 오픈홈은 금지되고 프라이빗 뷰로만 제한되는 셈이다. 경매 입찰 진행 역시 레벨 3하에 가능하지만 반드시 전화나 온라인 입찰을 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레벨 2 하에서는 오픈 홈, 프라이빗 뷰나 경매가 다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집을 이사해야 하는 경우는 어떨까? 코로나 레벨 3하에 이사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오클랜드 외곽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제약이 따른다. 레벨 3로 오클랜드 지역이 봉쇄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주 거주지 (primary home)로 돌아가는 경우 혹은 주거지나 사업장을 이전하는 경우에는 예외가 인정되어 오클랜드 안팎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같은 경우, 오클랜드 경계에서 증명할 수 있도록, 이전 혹은 이동의 이유를 뒷받침하는 서류를 준비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준비하고 지참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
Norwell씨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및 전문 기관에서는 각 레벨 하에 할 수 있는 사항과 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이 분야 종사자들 역시 지난 해 경험을 토대로 혼선 없이 능숙하게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디지탈 기기를 매매 수단으로 이용하는 추세가 확연하다. 따라서 레벨 2나 3가 부동산 시장을 급격하게 둔화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레벨 2와 3가 내려진 2월은 통상적으로 부동산 종사자들에게는 1년 중 가장 바쁜 달이기도 하다. 봄부터 시장은 활기를 띄다가 여름에 매매가 가장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Barfoot & Thompson 대표 Kiri Barfoot씨는 레벨 3 하에 임대 분야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세입자들은 새 집으로 이사를 갈 수 있으며 이삿짐 회사가 이사를 도울 수 있다. 다만, 이삿짐 종사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이사한 곳에 대한 기록을 해 두어 만일의 경우에 대한 바이러스 추적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정기적인 임대 주택 인스펙션은 이 기간 동안 금지된다. 다만 응급한 상황, 예를 들어 집주인이 집수리를 당장 꼭 허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인스펙션 금지는 예외가 된다. 임대 사업 종사자들은 세입자들이 이 기간동안 스스로 자가 인스펙션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같은 논리로 집수리 역시 응급한 상황에서만 혹은 세입자의 동의 하에 이루어질 수 있다. 플러머나 전기가 그 예에 해당한다. 또한 비워진 임대 주택을 수리하거나 청소하기 위한 전문 용역 서비스 업자의 경우에는 이 기간동안 서비스가 가능하다. 임대용 주택에 대한 오픈 홈에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주택을 방문하는 것은 금지된다. 레벨 3하에서는 임대 주택에 대한 프라이빗 뷰가 가능하며, 주택에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는 경우라면 임차인의 사전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주택 뷰는 임차인이 집에 있지 않는 동안 이루어져야 한다. 주택 방문 시 사회적 거리 두기는 꼭 지켜져야 하며 주택에 대한 물리적 접촉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접촉 시에는 접촉면을 살균제로 꼭 닦아내야 한다. 프라이빗 뷰는 부동산 매매 오픈홈과 마찬가지로 임대 주택 당 하루 최대 두번으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