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에도 끄떡없는 부동산 시장
불안한 세계정세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최저 금리 찬스를 이용하여 첫 주택 마련의 꿈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시장에 판매로 나온 주택 매물은 13년 최저 수준이라고 부동산 업계는 밝혔다.
realestate.co.nz은 8월 웹사이트에 판매로 나온 뉴질랜드 전체 리스팅이 17,974건으로 1년 전보다 13.2%가 감소했고 7월보다 상당히 줄었다고 전했다. 부동산 붐이 있던 2008년 8월의 54,000채보다 3배가량 적은 양이다.
매물 감소는 작년부터 시작되었다. 매물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타라나키로 8월 전체 리스팅은 284건이었으며, 1년 전보다 47.9% 감소했다. 하지만 타라나키의 주택 판매 희망 가격은 상승했다.
realestate.co.nz에 따르면 19개 지역 중 9곳이 13년 최저 리스팅을 기록했다.
리스팅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곳은 혹스베이(3.1% 증가), 센트럴 오타고/레이크스(18% 증가)와 사우스랜드(3.2% 증가)였다.
전국 주택 판매 희망 평균 가격도 $824.702로 1년 전보다 21.7% 상승했으며 한 달 전보다 9.1% 인상되었다.
노스랜드, 베이오브플랜티, 타라나키와 북섬 중부 지역이 8월에 주택 가격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섬 중앙 지역의 평균 판매 희망 가격은 처음으로 60만대를 넘겼다.
전국 평균 판매 희망 가격은 8월에서야 처음으로 80만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는 겨울철 슬럼프를 찾기 어려웠다. 4월에 록다운으로 리스팅을 못 한 집주인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리스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코비드-19으로 주택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도 크게 바뀌었다. 많은 키위들이 자택 근무 가능성을 체험하고 혼잡한 도심보다는 외곽 지역의 집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고 realestate.co.nz은 전했다.
한편 오클랜드 최대 부동산 회사인 Barfoot & Thompson은 8월에 오클랜드에서 1,055채의 주택을 매매했는데 이는 7월의 1,095채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작년 8월보다는 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월과 8월은 겨울철 비수기인데 올해는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부동산 수요가 확고하여 판매가 늘었다고 Barfoot은 평가했다.
8월 신규 리스팅은 1,354건으로 7월보다 11%가 감소했으나 작년보다는 29% 증가했다고 Barfoot은 전했다. 8월 평균 판매 가격은 $995,543로 작년 8월보다 1.7% 상승했다.
CoreLogic의 주택가치지수는 부동산 가격 변동을 좀 더 긴 호흡으로 지켜보는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영향으로 뉴질랜드 전체 주택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CoreLogic은 3개월 판매 자료를 통해 주택 가격지수를 결정한다. 8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주택 가격은 0.2% 하락했다. 오클랜드의 경우 1.2%가 하락했지만, 해밀턴은 5월 말 이후 주택 가격이 2.2% 상승했다.
로토루아는 국내 여행의 부흥으로 국경 봉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퀸스타운은 지난 3개월 동안 부동산 가치가 7.4% 하락했다고 CoreLogic은 전했다.
한편 Nick Goodall 책임 연구원은 10월 선거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코비드-19이 정치 환경의 중심을 차지하여 주택 관련 정책은 주요 정당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고 있어 10월 17일 선거가 부동산 판매량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 공급 부족과 확고한 수요로 부동산 활동은 소폭 감소하더라도 주택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Goodall 연구원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