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제왕절개 한 여성 몸에서 거즈 1kg 나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한 여성의 몸에서 1kg 정도의 거즈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뉴질랜드 뉴스사이트 스터프는 클로에 영선(33)이 지난 10월 8일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들을 낳고 나서 닷새 뒤 샤워를 하다 몸에서 거즈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17일 밝혔다.
병원에 도착해 의사들이 몸 밖으로 꺼낸 거즈는 상당히 많은 양으로 이미 부패하고 있는 중이었다.
영선은 “많은 양이 나온 것을 보고 역겨웠다.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즉각 영선에게 사과하고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영선은 수술 후 상당히 심한 복통이 느껴진다고 호소했으나 병원 측은 가스로 인한 통증이나 신경통일 수 있다는 말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다. 병원 측의 처사에 큰 신뢰를 보낼 수가 없다”며 분개했다.
엠마 잭슨 산부인과 과장은 의료진이 수술 도중 지혈하기 자궁 속에 바크리 풍선과 함께 거즈를 집어넣으면서 간호사는 기록부에 적어두었으나 그게 수술 기록부에는 적혀 있지 않아 이튿날 풍선만 제거하고 거즈는 그대로 놔두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한을 통해 의료진간의 소통부족으로 기록이 제대로 안 돼 일어난 일로 불편함과 불쾌감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며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선은 서한 내용이 부적절하다며 자신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잘못된 일은 그것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뉴질랜드 투데이 nztoday@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