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젊은이 절반 ‘주택 구입시 부모 도움 기대’
설문 조사 결과, 점점 많은 수의 젊은 키위들이 첫 주택 장만 시 부모님의 재정적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위 세이버 디지털 자문 기관 BetterSaver가 16세에서 24세의 키위들을 대상으로 7월과 8월 두 달에 걸쳐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60%가 첫 주택 장만 시 ‘부모의 재정적 지원에 기대야 한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첫 주택을 매입하기 위한 구체적 톱 3 실현 방안으로는 ‘가족으로부터 재정적 지원, 키위 세이버, 저축’이 꼽혔다.
BetterSaver 社의 CEO, Joe Taylor 대표는 이 같은 결과가 젊은이들이 주택 구입에 대해 막연히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식의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Taylor 대표는 ‘설문 조사 결과가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그 문턱이 너무나 높은 현실을 투영한다’면서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이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Core Logic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해 동기간 대비 27%나 치솟았다. 전국 부동산 협회(Real Estate Institute of New Zealand, Reinz) 결과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REINZ는 8월 전국 평균 부동산 가격이 연 25.5% 상승한 $850,000 달러라고 보고했다. 젊은이들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초고가의 주택 가격을 저축만으로 매입하기는 현실상 불가능하다.
Taylor 대표는 ‘주택 장만을 섣불리 포기하자 말라’라고 조언한다. 그는 “많은 젊은이들이 부모님 찬스를 쓰겠다고 응답했지만 그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예를 들어 키위세이버 멤버가 된 지 3년 후 부터는 키위세이버에 적립한 전액을 첫 주택 장만에 쓸 수 있다. 개인 적립과 고용주의 적립, 그리고 정부로부터 받는 적립금(연 최소 $1042.86 달러 적립 시 연 최대 $521.43 달러를 정부로 부터 받음)은 첫 주택 장만을 위한 자금 마련에 아주 유용한 수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키위세이버를 첫 주택 장만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려면 펀드 타입을 능동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상당히 많은 경우, 젊은이들이 키위 세이버를 기본 설정 펀드(default fund)로 방치하고 있다. 기본 설정 펀드는 결코 주택 구입을 위한 최적의 펀드 설정이 아니다. 재정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분의 4가 부모의 재정적 조언에 전적으로 의존했지만 사실상 젊은이들 스스로 저축을 하게끔 만든 경우는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CoreLogic이 5월 보고한 첫 주택 매입자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첫 주택 장만자의 평균 나이는 34세로 나타났다. 또 1월부터 3월까지 첫 주택 매입 평균 가격은 (전국 기준) $650,000 달러로 집계되었다. 3월 이후 주택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고 가정하더라고, 20%의 디파짓으로 $130,000 달러가 필요하다. 10년 동안 매년 $13,000 달러를 저축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Taylor 대표는 “첫 주택을 사기 위해 여정이 너무나 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복리 이자를 잘 이용하는 등 돈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와 기회를 잘 공부해서 계획을 실행한다면 결코 첫 주택 마련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