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던 총리를 트뤼도 부인으로 알았다?
재신더 아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인으로 알았다는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코메디언 톰 세인즈베리는 19일 라디오 라이브에서 아던 총리에게 최근 외국 방문에서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사실에 대해 물어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인즈베리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트뤼도 총리의 부인으로 혼동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던 총리는 20일 TV3 아침 방송에서 그렇게 생각한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분명히 클라크 게이포드의 배우자다. 그런 사실을 미국 대통령이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일관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는 공개석상이나 사적인 자리에서나 있는 그대로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뉴질랜드 총선에 대해 가벼운 설전을 벌인 사실도 인정했다.
당시 아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옆에 서 있던 사람에게 “이 여성이 자기 나라에서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얘기하자 “내가 당선됐다고 시위를 벌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받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그것이 모두 농담이었을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와 헤어져 5분쯤 지났을 때에야 많은 사람들이 설전으로 생각할 정도로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우리는 모두 웃었다. 개인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던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조크를 이해했는지는 자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