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뉴질랜드 재확산 언급하며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한국과 뉴질랜드의 재확산을 이틀 연속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자화자찬하며 한국과 뉴질랜드가 방역에 성공하던 시절이 끝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20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올드포지에서 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 뉴질랜드와 한국의 재확산 사례를 들어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자찬했다.
그는 미국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 뒤 “그들은 뉴질랜드에 관해 얘기한다. 뉴질랜드, 끝났다(It‘s over). 어제 거대한 발병이 있었다”고 말한 뒤 “한국, 끝났다. 어제 큰 발병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처를 잘 한것으로 평가를 받은 한국과 뉴질랜드에서 재확산이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코로나 대응 성과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발언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문제를 자신의 외교 치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이 있었다면 북한과 전쟁이 있었을 것이고, 오바마가 더 오래 머물 수 있었다면 전쟁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백악관에서 처음 만났을 때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백악관에서 처음 만났을 때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북한에 강한 우려를 표시하며 전쟁을 걱정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북한이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큰 문제를 가졌을 것이고, 지옥 같은 전쟁을 했을지도 모른다. 여러분은 아마 바로 지금 그 전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어디에 전쟁이 있느냐”고 주장하며 “전쟁은 없었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이는 끔찍한 일이 아니라 훌륭한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