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끊임없이 오를 듯 하던 오클랜드 주택 시장이 주춤하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이와 같은 시장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리라 전망한다.
QV 가 발표한 12월 부동산 가치 지표를 보면 뉴질랜드 전국 주택 가치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1.3% 인상되었고, 12개월간 12.5% 상승하여 전국 평균 $627,905를 기록하였다. 평균 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하였지만, 성장폭은 2015년 12월의 14.2%보다는 아주 낮다.
오클랜드의 경우 주택 가치는 12월 기준 지난 3개월간 1.5% 인상되었고, 1년간 12.2% 상승하여 평균 주택 가치는 $1,047,000가 되었다. 1년간 주택 성장은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고, 주택 가치는 11월보다 0.4%, $4,200가 하락하였다.
부동산 회사 바풋도 오클랜드의 12월 주택 판매량이 2011년 이후 최저였다고 지난주에 발표하였다.
QV의 안드리아 러쉬 대변인은 12월은 주택 가치, 활동, 수요가 모두 하락세를 보여주었다고 보도하였다. 중앙은행이 투자자용 주택에 대해 40% 담보를 요구한 이후 시장이 주춤해졌으며,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오클랜드, 해밀턴, 크라이스트처치의 주택 가치가 하락하였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러쉬 대변인도 2017년에 주택 시장이 지금처럼 주춤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2015년 오클랜드 투자용 주택에 대한 30% 담보를 요구한 중앙은행의 규제 이후 2016년 초반에 가격 하락이 있었으나 3월부터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였다. 2017년도 작년처럼 3월 이후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현재 부동산 시장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금리가 2017년에 계속 인상된다면 투자자 측의 수요가 더 감소하여 주택 가격 상승이 한 동안 제자리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QV의 오클랜드 담당 메니저인 쟌 오도녹휴(Jan O’Donoghue)는 일부 투자자들은 2017년에 부동산 가격이 2016년만큼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더 부동산 구매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이민자 유입이 계속되어 주택 가격 하락에 맞설 것이라고 본다. 금리가 인상된다 하더라도 역사적으로는 낮은 금리이며, 오클랜드는 특히 주택 공급이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하락하기는 힘들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택지 분할이 가능한 오클랜드 주택 거래는 여전히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마운트 웰링턴이나 뉴린처럼 교통의 요지로 시내에 가까운 지역이면서 택지분할이 되는 곳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해밀턴의 경우 주택 시장이 양분화되었는데, 55만 달러 이상의 주택은 수요가 높은 반면 55만 달러 미만의 주택은 중앙은행의 대출 규제 이후 투자자의 발길이 드물어져 판매가 더디다. 또한, 55만 달러 미만의 주택 소유자들이 자신의 집을 팔고 70만 달러 이상의 주택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인다.
타우랑가는 중앙은행의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최근 다시 수요가 늘고 있다. 렌트비는 2016년 한 해 동안 계속해서 증가하여 방 3개짜리 평균 주택의 주당 렌트비는 2년 전보다 $100가 올랐다. 지난 6개월간 안정적인 경제와 라이프스타일 주택을 찾는 오클랜드인들이 늘어나면서 1백5십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 거래가 특히 활발하였다.
웰링턴의 경우 오클랜드보다 주택 가치가 더 빠르게 상승하였지만, 중앙은행의 대출규제가 발표된 이후에는 성장세가 약간 더뎌졌다. 첫 번째 주택 구매자들이 특히 활발하게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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