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FTA 3년···치즈 수입 73% 늘었다
발효 전 대비 키위 13% 증가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년간 뉴질랜드산 치즈와 키위 수입이 각각 73.2%, 12.9% 늘어나는 등 낙농품과 과실류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4월 2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발효 3주년을 맞은 한·뉴질랜드 FTA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3차 공동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관세철폐 및 인하의 대표적 수혜품목으로 뉴질랜드 측은 키위와 치즈 등을 꼽았다. 이 두 품목에 대해 2015년 12월 한·뉴질랜드 FTA가 발효된 이후 키위는 12.9%, 치즈는 73.2%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양국은 파악했다.
이와 함께 2017년 12월 한·뉴질랜드 품목별 교역현황에서 치즈 등 낙농품은 1억9200만달러로 전년대비 30.3% 증가했으며, 키위 등 과실류도 6400만달러 들어와 전년대비 7.3% 늘었다. 원목도 3억2900만달러 수입돼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 측 수혜품목은 건설중장비, 축전지, 철강금속 등 철강제품으로, 대뉴질랜드 수출은 발효 3년간 각각 18.9%, 13%, 28.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양국은 산하 이행위원회 개최 일정 및 주요 의제에 대한 협의를 통해 FTA 분야별 이행 현안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으며, 차기 공동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