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단에 빠진 키위들 마지막 3편 – 전문가들이 JMS를 우려하는 이유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이 자신을 “메시아”라 칭하는 한국의 이단이 뉴질랜드의 대학교와 학교 및 주류 교회 등에 은밀하게 침투해 신도들을 포섭하고 있다. 바로 정명석이 교주로 있는 JMS다. 뉴질랜드 기자 로젤 라본(Rosel Labone)이 이를 집중 취재했다.
마지막 3편 전문가들이 JMS를 우려하는 이유
오클랜드대학교(University of Auckland) 원목, 캐롤린 켈리(Carolyn Kelly) 목사는 JMS가 “바로 내 주변에서 신도들을 포섭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JMS가 “기독교를 사칭한 속임수에 기초하여 신앙적 틀을 만들고 이를 통해 튼튼한 우정을 쌓는 방식”으로 신도를 포섭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켈리 목사는 2014년 한 젊은 여성이 오클랜드대학 예배당에 와서 기타를 빌리면서 JMS를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여성을 조금 더 알게 되면서 그녀의 신앙에 대해 물었고, 그녀가 있는 종교 단체의 ‘목사’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에서 목사의 고향을 방문한 이야기를 듣고 그녀에게 이것이 ‘이단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2016년 중반에 한 학생으로부터 가짜 모델 학교를 통해 이상한 성경 공부 모임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오클랜드 대학 캠퍼스 내에서 이 이단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서 말한 젊은 여성이 이와 관계되었다는 사실을 학생에게서 확인했습니다. 또 이 여성이 대학 내에서 ‘Thank God it’s Friday’라는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 관련 부서에 고용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정식 절차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렸습니다. 후에 이 여성이 예배당을 다시 찾아왔고 그때 직접적으로 제가 우려하는 바를 이야기했습니다. 여성은 자신이 개입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켈리 목사는 말했다.
켈리 목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JMS의 움직임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지역 장로교 및 기타 주류 교회의 목사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JMS가 많은 교회들에 침투하여 성도들을 포섭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켈리 목사는 자신이 만난 JMS 신도가 “매력적인 젊은 여성”이었다고 한다. “표면상 대학생이었지만 실제로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학생 몇 명에게 이 여성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경고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튼튼한 우정을 쌓으며 접근하는 이런 방식을 ‘‘love-bombing(폭탄 사랑 쏟아붓기)’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학생들의 옷차림이 좀 다르다는 것을 느꼈는데 특히 그 여성과 함께 다닐 때에는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JMS 모델 활동 때문이었고… [JMS 신도들은] 키 크고 아름다운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오클랜드 대학은 켈리 목사의 우려에 따라 문제의 여성을 학교에서 퇴출시켰고, 대학 클럽들에 Providence/Morning Star/Nikau Church(모두 JMS가 사용하는 명칭)가 모델 학교로 위장해 접근하고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JMS가 뉴질랜드에서 수년간 운영한 코투쿠모델학교(Kotuku Models)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코투쿠의 모델들은 대부분 대학 캠퍼스 등에서 열리는 JMS의 행사에서만 활동했다.
과거 캐나다에서 JMS 신도로서 젊은 여성들에게 모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한 적이 있는 바바라(Barbara)는 시사매거진 ‘North & South’를 통해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는 “외적으로 아름다운 여성들을 내적으로도 아름답게 도우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모가 그리 아름답지 않은 여성과 장애가 있는 여성은 접근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JMS 신도들에게 해외에서 ‘모델’로 발탁된 여성들은 한국에 있는 정명석 교주를 방문하게 된다.
JMS 신도들은 웰링턴의 한 고등학교 조회 시간 발표를 통해, 또 빅토리아대학교(Victoria University)와 매시대학교(Massey University)에서는 댄스, 스포츠, 모델 클럽들을 통해 침투해 있었다. 오클랜드에서는 ‘Make Wings Dance’라는 어린이 댄스그룹을 만들어 활동했는데 3살 어린이부터 가입할 수 있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회원을 모집했고, 십대 청소년은 “빛나는 별(shining stars)”, 어린이들은 “은하수(milky ways)”라 부르며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유혹했다. 이러한 명칭은 전 세계 JMS 어린이 그룹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설교에서도 일관되게 사용되고 있다. 피터 데일리 교수는 JMS가 어린이를 신도로 포섭하지는 않지만 대신 JMS 용어와 교리를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매시대학교 종교학 교수 피터 라인햄 ©Toaki Okano
매시대학교에서 종교학을 가르치는 피터 라인햄(Peter Lineham) 교수는 “종교와 혼합된 성적인 요소”가 JMS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한다. “그것은 위험한 조합입니다. 특히 미성년자가 입을 타격은 매우 큽니다.” 그는 JMS가 전 세계에 걸쳐 취약한 젊은 여성들의 성을 착취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라인햄 교수에 따르면 이단들은 바깥세상을 두려워하며, 사람들이 법을 통해 또는 강압적인 방법으로 신도들을 그곳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라인햄 교수는 정명석 교주가 교도소 안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며, 그의 석방이 지역 사회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상부 계급 내에 권력 투쟁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단들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불안한 권력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명석 교주의 석방은 뉴질랜드의 이단, 글로리아베일(Gloriavale)의 네빌 쿠퍼(Neville Cooper) 교주가 교도소에서 석방되는 것과 같은, [JMS]에게 있어서 매우 중대한 사건일 것입니다.”
지난 몇 개월간 JMS의 뉴질랜드 활동을 취재한 기자, 로젤 라본은 JMS 측에 뉴질랜드의 운영 방법과 신도 모집 방식, 정명석 교주와 관련해 수차례 질문을 던졌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JMS가 위장해 있는 니카우(Nikau) 교회 리더로 활동하는 대만 태생의 크리스탈에게 여러 차례 질문을 던졌으나, 이에 한국의 출판물 및 웹사이트에서 발췌한 한국어 번역본을 보내왔다. 모두 정명석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해당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내용이었다. 취재 기자는 크리스탈에게 받은 이 편지 내용을 한국에 있는 부산장로교신학대학교 탁지일 교수에게 보냈다. 한국의 이단 전문가인 탁 교수는 크리스탈이 보내온 출판물이 처음 보는 것으로, 출처와 영어 번역본이 믿을 만하지 않다며, “사실을 보도한 자료라기보다는 홍보성 자료”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JMS의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은 협박성 편지를 받기도 한다. 뉴질랜드의 취재 기자 로젤 라본은 JMS 측에게 다음과 같은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크리스탈이 기자와의 의사소통을 중단하고 JMS 집중 취재 소식이 JMS 본부에 전달된 무렵에 도착한 이메일이다.
“로젤 씨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CGM 본부(JMS의 또 다른 명칭인 Christian Gospel Mission,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줄임말)에서 일하는 앤드류 최(Andrew Choi)입니다. 당신이 JMS에 관한 기사를 쓰고 있으며 이를 뉴질랜드 언론사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본 바, 언론 매체들은 JMS에 관한 진실을 보도하는데 관심이 없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선정주의적 주장에 의존하여 JMS를 조롱하고 헐뜯기 위해 만들어진 뉴스들이 보도되어왔습니다 [원문 그대로임]. 그리고 기자들은 의도적으로 이러한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서 진실에 눈을 감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쓰고 있는 기사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사실에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그러한 기사를 쓰지 않고 발표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당신이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크리스탈에게 제기한 주장들은 심히 부당하고, 왜곡되었으며, 진실이 아닙니다. JMS를 와전시키는 것들입니다… 이로 인해 JMS의 명예가 훼손된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그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철차를 밟을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 다른 주요 언론사 및 기자들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경우도 예외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013년, 피터 데일리 교수는 호주 JMS에서 한 여성 신도의 탈출을 직접 도운 바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여성 신도와 그 가정 모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뉴질랜드에는 아직까지 JMS 성폭행 피해를 입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정명석 교주의 고향이자 JMS의 본거지인 월명동을 방문한 사람들은 많다. JMS 감시 웹사이트를 운영 중인 데일리 교수는 젊은 사람들은 JMS로부터 성폭행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피해를 입을 위험성이 높으며, JMS를 탈퇴하려는 신도들에게는 실제로 폭력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번역 및 재구성: 원처치
원본 기사: Noted
https://www.noted.co.nz/currently/social-issues/cults-nz-providence-infiltrate-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