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긴급체포 화제…호주·뉴질랜드·영국 장비 퇴출 이어 미중 무역협상 악재로 작용되나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이 5일(현지시간 기준) 가성비 휴대폰 및 스마트폰, 가성비 타블렛으로 유명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주 딸인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고 보도했다.
화웨이 창업주 딸 체포 사태는 지난 1일 성립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직후 돌출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화웨이 딸’ 체포 사건이 갓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멍 완저우 CFO는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벤쿠버에서 체보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멍 CFO가 체포된 사실은 중국 외교 당국도 확인했으며 중국은 “이것은 심각한 인권 짐해 행위며 중국은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화웨이는 6일 오전 낸 성명에서 “회사 측은 멍 여사가 어떤 잘못된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회사 측은 (멍완저우의) 혐의와 관련해서 매우 적은 정보를 제공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다. 또한 영국 통신사 BT는 최소 2년 내로 핵심 4세대(4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