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산업 성장세, 레스토랑 2천700개 신장개업
뉴질랜드의 환대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뉴스 사이트 스터프가 2일 보도했다.
환대산업은 카페, 클럽, 호텔, 레스토랑, 모텔, 여행사 등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뉴질랜드 레스토랑협회 연례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업소는 2천739개로 하루에 평균 7개 업소가 생겨났다는 계산이 된다. 문을 닫은 업소는 2천232개로 순 증가는 500개 업소 정도 되는 셈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보면 1만7천개 업소가 있다. 새로 문을 연 업소는 오클랜드가 1천200개, 캔터베리 지역이 339개나 된다.
지난 30년 동안 환대산업에 종사해온 만디 히슬리는 지진 후 크라이스트처치에 생겨나는 새로운 사무실 건물에는 거의 모두 카페 자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환대산업에 대한 고객들의 지출 증가 속도는 더딘 편인데 업소들끼리 경쟁만 치열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말까지 뉴질랜드인들이 카페, 레스토랑, 바, 펍, 클럽, 테이크어웨이, 케이터링 서비스 업소에 지출한 돈은 110억 달러 이상으로 3.6%의 연간 성장률은 기록했다.
이는 그 전해 9.7%, 그 전전해 각각 8.5% 성장률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레스토랑협회 마리사 비도이스 회장은 업계가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관광산업 수치가 계속 좋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둔화하고 있는 경제를 다시 살려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도이스 회장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업계의 지출 절반을 차지하는 등 ‘록스타’ 자리를 계속 누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지출한 돈의 액수로 보면 오클랜드와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가 각각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베이오브플렌티다. 반면 마나와투/왕가누이 지역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테이크어웨이 업소들로 5.7%의 매출 증가(1억4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클럽은 지출이 줄어들었다. 비도이스 회장은 펍, 바, 태번 등은 엄격한 음주법 때문에 음식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는 등 새로운 자기 혁신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 분야는 또 새로 문을 연 업소보다 문을 닫은 업소가 더 많은 유일한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체 숫자가 33개나 줄어들었다.
현재 환대산업 종사자는 오클랜드에 5만여 명 등 전국에 13만여 명이나 있다. 지난해 8천여 명이 늘어났다.
카페, 레스토랑, 바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의 60% 정도는 여성이고 연령대는 25세 이하가 40%를 넘는다.
그리고 38% 정도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고 테이크어웨이에서 일하는 종업원 한 사람의 평균 연간 매출은 10만2천743달러나 된다.
그러나 레스토랑과 카페 종업원의 평균 연간 매출은 테이크어웨이보다 작은 7만6천611달러다.
웨이터들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16.58 달러, 선임 요리사들은 32.14 달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