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영화 악당으로 마오리 찾는다
가장 오랜 세월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는 007 제임스 본드 영화 차기작에는 대니얼 크레이그와 맞서는 러시아 악당의 똘마니로 마오리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비공식 007 팬사이트 Mi6-hq.com이 밝힌 캐스팅 담당자는 제작자가 새 영화 본드 25에 러시아 남자 악당, 러시아 여자, 마오리 똘마니 역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마오리 조연으로는 좋은 체격은 물론 싸움과 전투 기술이 좋은 35세에서 45세 사이 남자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역의 성격은 위압적이고 교활하며 무자비하고 충성심이 뛰어나다.
마오리 배우가 제임스 본드 영화에 등장하는 게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2년 리 타마호리 감독이 만든 ‘다이 어너더 데이’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이 맡은 제임스 본드의 적 미스터 킬의 역할을 로렌스 마카오레가 연기한 바 있다.
남자 악당 주연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30세에서 60세 사이 러시아 남자가 맡게 된다.
이 배역은 권위와 힘이 있고, 혁신적이고 국제적이며, 똑똑하고 냉혹하며 원한을 가진 성격이다.
촬영은 오는 12월 시작되고 개봉은 내년 10월 예정이다.
각본과 감독은 트레인스포팅, 슬럼독 밀리어네어, 127 시간 등을 만든 영국 출신 대니 보일이 맡는다.
현재 마오리 역 배우로는 웨일 라이더, 피아노, 원스 워 워리어스 등에 출연한 클리프 커티스, 쇼틀랜드 스트리트에 출연한 마누 베넷(48), 원스 워 워리어스 스타 테무에라 모리슨(57)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