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 7년여 만에 첫 인상
기준금리 ‘0.5%’로 상향조정, 인플레이션 잡는데 주력
중앙 은행이 10월 기준 금리를 0.25% 올린 0.50%에 공고했다. 이로써 뉴질랜드 중앙 은행은 코비드 19 팬데믹 이후 금융 긴축을 시행하는 세계 몇 안 되는 중앙 은행 중 하나가 되었다. 뉴질랜드 중앙 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한 것은 7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번 금리 인상 행보는 대부분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였다. 식을 줄 모르는 부동산 시장과 인플레이션, 노동 시장 긴축으로 경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 은행의 금융 통화 위원회는 “코비드 19로 인한 락다운으로 경기 충격이 있을 테지만, 중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
지속되고 있는 재정 지원과 활발한 수출 교역으로 경기 신뢰도가 높은 만큼 락다운 레벨 완화에 따라 경기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당초 8월에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견이 우세했지만 코비드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이달 금리 인상을 결국 단행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에 끌어내려야한다’는 목표를 우선 순위에 두었음을 명확히 했다. 통화 위원회는 “경기 과열을 식히기 위한 통화 정책은 중단기 인플레이션과 고용율 수치에 비례하여 향후 몇 차례에 걸쳐 시행될 것이다.”라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 계획도 시사했다.
Kiwibank의 수석 경제 전문가 Jarrod Kerr는 “중앙 은행이 더 이상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었다.
10월 인상을 기점으로 기준 금리 인상이라는 새 챕터를 열게 된 셈이다.”라며 11월과 2월 그리고 5월에 걸쳐 비슷한 인상 폭으로 기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리 인상 발표가 공고되는 즉시 각 시중 은행들은 모기지 변동 금리 및 적금 이자율을 발빠르게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