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가격 하락 지속 – 기준금리 인하는 아직?
CoreLogic이 발표한 주택 가격 인덱스 결과 10월에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그나마 9월에 기록했던 -1.5에서 다소 수그러든 -1.3%를 보여 다음 주 23일로 예정된 기준 금리 하락 예견이 지연될 것이라는 견해가 짙어지고 있다.
CoreLogic 뉴질랜드 리서치 수석 Nick Goodall 은 “현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구입 능력의 한계’이다. 잠재 매수자들은 높은 모기지 이자에 더하여 은행의 엄중한 모기지 지불 능력 테스트도 통과해야 한다. 여기에 더하여 3분기 소비자 물가지수가 연 7.2%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내었다.”라면서 내주에 발표될 기준 금리가 4.2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만약 기준금리가 4.25%로 인상된다면 시중 금리는 변동 이율 8%대, 고정 금리 6%대로 조정되게 된다. 고금리는 주택 담보 대출을 갖고 있는 대출자들이 긴축 소비를 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중앙 은행이 정확히 원하는 바이다.”라고 설명했다.
Goodall 수석은 또 “고금리 뿐 아니라 은행의 모기지 지불 감당 능력 테스트(the serviceability test)도 시장의 수요를 끌어내리는 주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대출 신청자의 지불 감당 능력 테스트 여부를 보는 시험 모기지 이자율은 8%를 웃돌았고, 다음 주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8.5%까지 오를 수 있다. 결국 주택 공급 대비, 이를 매입할 수 있는 실수요자의 감소로 주택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 집계에 의하면, 10월 전국의 주요 도시 즉, 오클랜드, 해밀턴, 타우랑가, 웰링턴 전반에 걸쳐 가격 약세를 보였다. 특히 웰링턴의 주요 지역인 Hutt과 Porirua는 한달 만에 주택 가격이 2.6% 감소했다. 오클랜드의 경우 9월 부동산 가격 하락 -4.0%에 이어 10월 -4.8%를 기록했다. 노스 쇼어 (평균 주택 가격 $1.52 밀리언 달러)가 -1.3%, 프랭클린 (평균 주택 가격 $980,000)이 -1.3%, 파파쿠라 (평균 주택 가격 $1 밀리언 달러)가 -2.2%를 기록했다. 외곽 지역으로는 넬슨 -1.6%, 왕가누이 -1.3%, 네이피아 -9.1%, 파머스톤 노스 -7.8%, 해스팅 -4.8%을 기록해 이 지역들의 평균 주택 가격은 예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은 내주 중앙 은행이 기준 금리 발표시 전반적인 경제 전망 및 고용율, 부동산 가격 및 향후 금리 정책 등을 포괄적으로 다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