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준금리 인상
1999년 이래 사상 최대 인상폭 – 내년 상반기까지 인상 지속 예상
23일로 예정되어 있는 중앙 은행의 금융 정책 보고에서 기준 금리가 4.25%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것이 기정 사실화 될 경우 단기 인상폭은 무려 75 베이시스 포인트이다. 뉴질랜드가 금융 정책을 도입한 1999년 이래 사상 최대 인상폭이다.
ASB 수석 경제전문가 Nick Tuffley는 “내년 초에는 기준 금리가 이보다 더 높은 폭으로 인상될 수도 있다. 14년 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속도로 금리가 인상되고 있다.”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 금리가 5.25% 선에서 정점을 찍은 후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금리 인상 고공 행진 이유는 ‘인플레이션’이다. 중앙 은행이 9월 분기 인플레이션을 6.4%로 예상했지만 통계청 집계 결과 이를 훌쩍 넘는 7.2%를 기록했다. 아직 인플레이션을 잡기에 기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신호이다.
웨스트팩의 대리 수석 경제전문가 Michael Gordon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 놓았다. 인플레이션 폭풍 리스크가 그 이유이다. 그는 “국내 수요 증가 끝에 기준 금리를 뒤늦게 올렸지만 경기 과열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면서 내년 초까지 기준 금리가 5% 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11월 이후 다음 기준 금리 발표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차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적게는 50베이시스 포인트, 많게는 100 베이시스 포인트까지도 기준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