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투자 변화 2가지 대비하세요”
키위세이버 세부 변화 및 보너스 본드 올스톱
12월 1일부터 발효되는 강화된 융자 심사에 더하여, 투자 시장에도 두 가지 굵직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예고되었던 키위 세이버(Kiwisaver) 정책 변화와 보너스 본드(Bonus Bonds)의 중단이다. 특히 보너스 본드는 운용을 시작한 지 50년 만에 종결되는 것이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음은 달라지는 두 가지 사항과 관련해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 달라지는 키위세이버
12월 1일부터 달라지는 키위세이버 제도의 핵심 골자는 정부 선정 운용 기관이 기존 9개에서 6개로 축소, 변경되고 가입자의 기본 펀드 세팅이 중도형(balanced) 타입으로 바뀌게 된다는 점이다. 선정기관으로 확정된 운용기관은 기존의 BNZ, Booster, BT Funds Management (Westpac), Kiwi Wealth에 뉴질랜드 소유의 Simplicity와 Smartshares(NZX)가 추가되었다. AMP, ANZ, ASB, Fisher Funds와 Mercer는 12월 1일부로 정부 선정 기관에서 박탈된다. 뉴질랜드 자금을 호주가 소유한 대기업에 맏기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선정 기준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가입되어 있는 키위세이버 운용 기관이 6개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어떤 기관으로 갈아탈 지 11월 30일 전에 결정해야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가입자가 능동적으로 자산 관린 타입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 자동적으로 설정되는 기본 키위세이버(default KiwiSaver) 타입이 기존의 ‘보수형(conservative)’ 자산관리형에서 ‘중도형(balanced)’으로 바뀌게 된다. 즉 자산 관리 타입을 선택하지 않고 기본 키위세이버형으로 놓아둘 경우 12월 1일자로, 리스크가 아예 없는 타입에서 약간의 리스크를 끼고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하는 자산 관리형으로 모드가 바뀌게 된다. 자산관리사들이 운용하게 될 규모액이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도 된다. Milford 社의 키위세이버 담당 대표 Murray Harris는”제도 변경을 기회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재정 목표에 맞는 키위세이버 타입 펀드를 선택했는지 점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키위세이버를 가입해 놓고 어떤 타입인지,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 지 잊은 채 방치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지적이다. 그는”자신의 재무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개인의 상황에 맞는 펀드 타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은퇴 시 가져오는 결과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어느 운용사이건 운용 수수료를 지급하는 만큼 내게 맞는 기관을 선택했는지, 펀드 운용을 성공적으로 하는 기관인지, 어떤 펀드를 선택했는지 조사를 해서 능동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보너스 본드 종료
장기간 저축 프로그램으로 50년 넘게 운용되어온 보너스 본드 (Bonus Bonds)가 12월 1일자로 운용 종료된다. 운용 종료 결정 시점 시 집계된 운용 자금만 약 $3.3 빌리언 달러 규모이다. 이로써 보너스 본드에 가입되었던 1밀리언 명 이상의 키위들이 투자 금액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에 놓였다. Milford社의 Harris 대표는 “리스크에 덜 민감하고 고수익을 원한다면, 펀드 전문 기관에 투자를 맡길 수 있다. 만약 자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은퇴 후를 계획한다면 키위세이버에 자금을 이체하는 것도 투자 방법 중 하나이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자금이 필요한 시점이 언제인지 (단기 투자 vs 장기 투자), 리스크를 얼마나 취할 수 있는 지 꼭 자문해보고 전문가와 상당하여 능동적인 투자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