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로의 시간여행 ‘뉴질랜드 아르데코 주말 축제’
최근 빈티지가 대세다. 높은 고층 새 건물, 새 물건, 새 옷보다 그 때 그 시절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곳이 사랑받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도 그런 곳으로의 이색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네이피어’ 지역은 어떨까.
1930년 대 유행했던 ‘아르데코’ 양식의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1930년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이 지역에 1930년대 건축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유는 1931년 혹스베이에서 발생한 대지진 때문이다. 지진으로 파괴된 상업지구 위에 그 시대 유행하던 아르데코 양식으로 모든 건물들이 새롭게 지어졌고, 그 덕에 네이피어는 세계에서 아르데코 건축물의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아르데코 주말 축제 ©Art Deco Trust
아름답게 보존된 1930년대의 건축물들이 끊임없이 이어진 이색 볼거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요인이 된 것이다. 특히 매년 2월 셋째 주에는 ‘아르데코 위켄드(Art Deco Weekend)’까지 열려, 도시 전역이 과거의 화려한 아르데코 시대로 돌간 듯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이 기간 빈티지 자동차, 패션, 음악 등 1930년대의 모든 것들을 만나볼 수 있다. 멋진 옷차림을 한 수천 명의 신사, 숙녀들도 이색 볼거리다. 이 기간 빈티지 자동차와 비행기, 피크닉, 재즈 콘서트, 퍼레이드 등 무려 100개 이상의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져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한편, 네이피어에서는 여행자 안내 센터 또는 아르데코 트러스트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이용해 도보 탐방을 즐길 수 있으며 날씨에 관계 없이 거의 연중 내내 운영하는 시내 가이드 워크에 참여해 네이피어의 역사에 관해 배울 수도 있다.
Napier Art Deco Festival 2019
2019년 2월 13~17일
출처: 투어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