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평균 렌트가격, 1년새 6.5% 상승
Interest.co.nz측이 발표한 임대 주택 렌트 보고서(Residential Rent Report)에 따르면 지난 해 동기간 대비 올해 1분기에 새로 계약된 임대 주택의 렌트비가 전국 평균 $30 달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비 집계는 전국의 30개 주요 지역의 평균 렌트비와 임대 서비스(Tenancy Services)에 보관된 본드비 수로 측정되었다. 본드비는 임대주와 테넌트가 임대 계약이 시작되는 시점에 임대 서비스측에 보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시점을 임대 시장의 새 렌트 가격 산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 같은 계산 방식에 따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30개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인버카길의 $344 달러에서 오클랜드 노스 쇼어의 $614 달러까지 지역별로 비교적 큰 편차를 보였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 해 동기간 대비 올해 전국 평균 렌트 가격이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렌트비 하락을 보인 곳은 퀸스타운-레이크으로, 이 지역은 지난 해 1분기 대비 렌트비가 주당 평균 $130 달러 하락해 $520달러를 기록했다. 동 기간 렌트비가 전혀 변동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애쉬버튼과 오클랜드 센트럴이 렌트비 보합세를 보인 곳으로, 이 곳은 특히 오클랜드 CBD 아파트를 중심으로 코비드 팬데믹으로 인한 해외 학생 유입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특이할 만한 점은 오클랜드 센트럴 지역이 종전에는 임대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던 곳이라는 점이다. 코비드 팬데믹 전인 1년 전만 해도 오클랜드 센트럴 지역에서 납입된 임대 주택 본드비는 1분기 동안 무려 6533 건이었다. 전체 오클랜드 지역에서 납입된 본드 건수의 48%가 오클랜드 센트럴 지역에서 이루어졌었다. 오클랜드 센트럴 지역 다음으로 노스 쇼어 지역에서는 렌트비 상승 둔화가 두드러졌다. 2021년 1분기에 오클랜드에서 접수된 본드 건수 중 15.2%가 노스 쇼어 지역에서 이루어졌지만 렌트비 상승은 2%에 그쳤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렌트비 상승을 보인 곳은 네이피어이다. 평균 렌트비가 1년 전과 비교해 주당 $67 달러 (15.6%) 올랐다.
자료를 종합접으로 분석해 볼 때 전체적으로 임대 시장은 활기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뉴질랜드 전역에 접수된 본드 건수는 38,813 건으로 지난 해 1분기보다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