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부동산 매물 줄어 가격 유지
부동산 매물이 줄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분석가들은 경기가 좋지 않자 판매자들이 주택 시장에 매물을 내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부동산 리스팅 웹사이트인 realestate.co.nz은 2월 부동산 자료를 공개하였는데, 오클랜드의 경우 판매로 나온 매물 수가 1월보다 4.5% 줄어들었고, 웰링턴은 5% 감소하였다.
뉴질랜드 전체 19개 지역 중 13개 지역의 매물 수가 줄어들었다. 여전히 작년보다 많은 매물 수이지만, 확실히 침체한 부동산 경기를 반영하여 성장세도 줄어들고 있다.
뉴질랜드 전체로 보면, 2월에 24,848채의 주택이 매물로 나왔는데, 1월에 25,155채보다 1.2% 줄어들었다.
ASB 은행의 Kim Mundy 경제학자는 최근 차분해진 부동산 시장 분위기 때문에 잠재적 판매자들이 급하게 집을 정리하지 않고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는 쪽으로 맘을 바꿨기 때문에 주택 매물이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난 6개월간 주택 수요가 감소하였고, 부동산 시장이 잠잠해지자 판매자들도 주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급하게 집을 팔아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낮은 가격으로 집을 정리하기보다는 차후 시장의 판도를 지켜보려 할 것이다. 이렇게 공급이 줄어들게 되면 수요와 공급의 발란스가 맞아 주택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Mundy 경제학자는 설명하였다.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수 있으며, 투자자의 활동이 잠잠해지면서 수요 또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realestate.co.nz은 뉴질랜드 대부분 지역에서 신규 리스팅 수가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오타고의 신규 리스팅 수는 1월보다 14.4% 줄어들었고, 평균 판매 희망 가격은 1.1% 증가한 $654,35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