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 신뢰 지수 – ‘사상 최저 기록’
오미크론 확산 및 개인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 원인
2월 들어 뉴질랜드 소비자 신뢰 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NZ Roy Morgan NZ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 지수는 지난 달 대비 16 포인트 하락한 81.7을 기록했다. 2004년 설문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2년 전 코비드 19 팬데믹이 시작되었을 때와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겼었을 때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소비자 신뢰 지수는 국가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수의 하나로, 민간조사그룹인 ANZ Roy Morgan NZ이 매월 조사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현재와 미래의 재정 상태, 소비자가 보는 경제 전반의 물가, 구매 조건 등에 대해 다양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지수화한다. 소비자의 경기에 대한 인식이 경기 동향 파악 및 예측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전제하에 작성되며 경기 예측력 향상을 위해 이용된다. 보통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낙관한다는 뜻이다.
소비자 신뢰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코비드 19 확산에 대한 우려 및 개인 재정 상황에 대한 불확신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신뢰 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ANZ 수석 경제전문가 Sharon Zollner는 “사실상 처음으로 뉴질랜더들이 코비드 19에 걸릴 위험에 전면 노출되었다. 이 달의 보고서 결과가 암울하기는 하지만 지수 하락에 미친 요인이 일시적임을 고려할 때 절망하기에는 이르다. 시간이 말해 주겠지만 우리 모두는 오미크론 또한 곧 지나갈 것임을 알고 있다.”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Roy Morgan은 1월 31일부터 2월 27일까지 4주 동안 1000개의 가구를 대상으로 뉴질랜드 경기 전체 및 개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련의 질문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대부분의 가구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휘발유 및 식품 가격에 가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인플레이션은 지난달과 비슷한 5.6% 선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 둔화를 예상하는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과는 달리, 대부분 가구들은 주택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지난 달 부동산 인플레이션 수치 4.8% 보다 더 높은 5.3%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