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통계청 집계,
1년 사이 이민자 증가폭 크게 하락
뉴질랜드로 들어온 키위 수 80% 감소, 해외 이민자 입국은 95% 떨어져
이민자 유입에 의한 뉴질랜드 인구 증가율이 2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했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istics NZ) 보고서에 따르면, 2월 한달 동안 순 이민자 수는 674명에 그쳤다. 지난 해 동월 14,874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반면, 2월 들어 뉴질랜드로 돌아온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총 1313명을 기록함으로써 이민자 유입 수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코비드에도 불구하고 장기 거주를 목적으로 외국으로 떠난 뉴질랜드 시민권자도 589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로써 뉴질랜드로 돌아온 순 키위 숫자는 724명으로 집계되었다.
통계청은,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키위 수 증가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해 2월 한달 동안 뉴질랜드로 돌아온 키위는 3989 명을 기록했지만, 올해 동월 1313명에 그쳐 1년 사이 2/3 나 증가폭이 감소했다. 뉴질랜드를 떠나 해외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한 인구 유출 숫자 역시 동기간 2286 명에서 589 명으로 큰 폭 감소했다. 이로써 해외로 떠난 키위 숫자를 감안한 순 키위 유입 수는 지난 해 2월 1704명에서 올해 2월 724로 줄어들었다.
집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비 시민권자의 이동폭은 이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 지난 해 2월 뉴질랜드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13,170명 이었지만 올해 들어 단 935명만이 입국했다. 해외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뉴질랜드를 떠난 비 시민권자 역시 지난 해 4223명에서 올해 동월 984명으로 감소했다. 해외 유출 외국인 수를 감안한 순 입국자 수는 지난 해 2월 13,170명에서 올해 단 5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 2월 말까지 1년 동안 뉴질랜드로 귀국한 시민권자 수는 (해외 유출 인구를 뺀 수) 17,428 명을 기록해 지난 해 2월 1년 동안 유입한 85,523 명에 비해 80% 감소했다. 이로써 2월 이민자 수로 인한 연 인구 증가는 201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