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금리의 향방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한 사람들은 신년에 가장 궁금한 소식 중 하나가 대출 금리의 향방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2018년에 대출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지만, 그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중앙은행은 2016년 12월과 2017년 10월 사이에 고정 금리는 0.11~0.17% 인상하였다. 이 기간 금리 인상 폭이 낮아서 실제 생활에 주는 부담은 거의 없었다. 35만 달러를 25년 상환으로 하고 2년 고정 금리로했다면, 월에 22달러의 추가 부담이 늘었을 뿐이다.
Jose George 모기지 브로커도 작년에 금리가 인상되었다고는 하나 크게 변동된 바는 없다고 말하였다.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대했던 것보다 인상 폭이 크지 않았다. 그는 한 해를 기준으로 2018년 금리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였다.
뉴질랜드 소매 은행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대한 우려로 작년 한 해 주택 융자 대출을 까다롭게 진행하였다. 개인 신용도를 크게 신경썼으며,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훨씬 엄격하게 대출 검사를 하였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연방 준비 은행이 금년 말 또는 내년까지 공식 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낮게 유지된다면 금리가 다시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메시 대학의 금융 전문가인 David Tripe는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을 근거로 금리가 2018년 말에 더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새로운 정부의 인플레이션 버블로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본다.
현 정부의 계획대로 2020년까지 최저 임금을 20달러로 올리면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수 있다고 Tripe 연구원은 말하였다.
은행 사이에 기준 금리가 인상될 거라는 전망이 팽배해지면 단기 금리보다는 유동 금리와 장기 금리를 높게 책정한다. 이러한 움직임때문에 금리가 향후 2년 안에 하락하기보다는 인상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Tripe 연구원은 말하였다.
하지만 높은 가계부채 때문에 금리를 크게 인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금리가 크게 인상되면 사람들의 소비 능력이 저하되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집을 장만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금리는 서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다.
Mike Pero Mortgage의 Mark Collins 대표는 2016년에 아주 낮은 모기지 혜택을 본 사람이라면 금리 인상을 피부로 느낄 것이나 대부분 사람들에게 그 변화는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Collins대표는 금리가 한동안 낮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
은행간 금리가 0.8%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러 은행의 조건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게 좋다. 35만 달러의 모기지에 0.8%이면 한 달에 200달러 차이가 난다.
향후 금리 인상을 우려한다면 빌리는 금액을 세개로 쪼개 1년, 2년, 3년으로 고정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에서 처음 제시하는 금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 금리를 가지고 다른 은행과 협상을 해서 더 낮은 금리를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고 Collins 대표는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