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동산 전망
2019년의 마지막 달이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피는 듯 꿈틀거리고 있다. 이제 동면을 깨고 주택 가격이 다시 오르게 될 것인가? 아니면 봄철 아지랑이처럼 부동산 기운이 금방 사그라들까?
지금처럼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서 내년의 부동산을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전 뉴질랜드부동산연구소(Property Institute of New Zealand) 회장이자 현 OneRoof 평론가인 Ashley Church는 2020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2019년과 비슷할 것이라며 몇 가지 전망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2020년 오클랜드 주택 판매 중간값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초반에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여 어느 정도 부동산 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고 예견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봄을 지나면서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자, 일부 평론가들은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Church 평론가는 2020년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한다. 주택 판매 중간값이 소폭 상승하였다 소폭 하락하는 일을 반복할 것으로 본다.
두번째로 오클랜드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주택 가격이 내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은 2016년에 최고점을 찍고 지금까지 현상 유지만 하고 있다.
세번째로 렌트비는 계속 상승할 것이다.
Church 평론가는 2018년과 2019년 정부의 임대주택 규정 강화로 렌트비가 상승하리라고 예상한다. 특히 2020년에는 렌트비가 기록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번째로 순수 이민자 유입으로 주택 부족 문제가 심화할 것이다. 순수 이민자 수는 2017년 7월 72,400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현재 5만 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는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어 주택 시장에 가격 상승 압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섯번째 모기지 금리는 지금과 같이 낮게 유지될 것이다. 현재 경제 상황으로는 금리를 인상할만한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없다. 중앙은행은 현재의 금리에서 더 인하하거나 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시중 은행의 모기지 금리는 2020년에 3% 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섯번째로 LVR(주택가격대비 대출비율)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LVR은 2013년에 처음 도입되었다. 현재 자가 주택의 경우 주택 가격 대비 대출 비율이 20%이고 투자용 주택은 30%를 요구한다. 중앙은행은 2020년에도 현재와 똑같은 LVR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Church 평론가는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동당 정부가 다음 정권을 잡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2020년 말 대선에서 국민당이 정권을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부동산 정책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