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투자자의 해?
![]() |
침체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은행이 조만간 투자자에 대한 대출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2016년 중앙은행의 대출 규제 정책으로 은행들은 투자자에게 대출을 엄격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의 부동산 구매 활동도 감소했다.
코어로직의 Kelvin Davidson 경제학자는 부동산 가격 하락, 양도세 철회, 저금리 등의 호재를 이용해 부동산 투자자들이 다시 오클랜드 마켓에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어로직은 중앙은행이 부동산 투자자에 대한 주택 담보 대출 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11월에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주택담보 대출 제한을 완화하여 투자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2018~19년은 첫 주택 구매자의 해였다면, 2020년은 투자자의 해가 될 수 있다고 Davidson 경제학자는 기대했다.
부동산 투자자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의 부동산 호황에 주택을 사고팔면서 큰 수익을 남겼다. 많은 투자자가 수익을 내는 동안 높아진 주택 가격 때문에 첫 주택 구매자는 시장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투자자들이 너무 많은 부채를 안고 있어 경제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2013년에 담보인정비율(Loan to value ratio)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적극 개입하였다. 은행은 자가 주택 구입 신청자에게는 20% 담보를, 투자자에게는 40%까지 담보를 요구했다.
현재는 투자용 주택에 대해 30% 담보를 요구한다. 은행은 또한 금리가 7%로 상승해도 주택 융자를 상환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대출 신청자의 재정 상태를 면밀하게 조사했다.
이러한 정부 조치로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급속도로 식었으며, 투자자 활동도 크게 감소했다.
웨스트팩 경제학자는 이제 다시 중앙은행이 담보인정비율을 완화하여 부동산 경기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스트팩은 내년에 주택 가격이 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분기 뉴질랜드 전체 주택 시장에서 투자자 비율은 25%였다. 2016년 대출 제한이 도입된 이후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분기 오클랜드 주택 거래에서 첫 주택 구매자는 27%였고, 투자자는 28%를 차지했다.
OneRoof의 Owen Vaughan 편집장은 오클랜드와 타우랑가처럼 주택 가격이 이미 오른 지역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투자자는 호황기처럼 빠른 자본 이득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현명한 투자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