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동산 결산과 2022년 전망
내년 가격 급등 진정, 가격 폭락은 없어
뉴질랜드 부동산 협회 (The Real Estate Institute, REINZ)의 주택 가격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전국 부동산 시장은 연 27.2%나 급등했다.
이는 CoreLogic社의 부동산 분석 보고서 결과와 일맥을 같이 한다. 2021년 부동산은 그야말로 매달 새로운 가격 기록을 썼다고 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인 것. 하지만 2022년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달라질 거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CoreLogic社의 부동산 부분 경제전문가 Kelvin Davidson은 “이미 부동산 매매량이 하향세로 방향을 틀었고(전국 기준), 이 같은 추세는 2022년에도 지속될 거라고 본다. 부동산 가격 급등세도 한 풀 꺾여 두 자리 %로 급등하던 가격 증가는 2022년 들어 한자리 수 % 증가세로 갈 거란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CoreLogic이 분석한 2022년 시장이 대면할 4가지 제약으로는 ‘대출 규제 강화, 주택 담보 대출 이자 상승, 주택 매물 증가 및 자재 가격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건설부분의 잠재적 축소’이다. Davidson 경제전문가는 “달라진 부동산 시장에 매도자들이 반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종국에는 기대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하느니 매도를 보류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oreLogic은 ‘최고 중 최고(Best of the Best Report)’라는 타이틀로 2021년 지역별 시장 추이 및 가격 대비를 집계했다. 올해 전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오클랜드 헌 베이(Herne Bay)로, 지역 중간 가격 $3.5 밀리언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해 대비 무려 3분의 1이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전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웨스트코스트의 루낭아(Runanga)로 지역 중간 가격 $193,700 달러이다. 2021년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부동산 투자자는 2021년 첫 분기에 무려 총 부동산 매입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정부 부동산 대책 규제 이후 전국 부동산 매입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5%로 줄었다. 이면에는 천정 부지로 치솟는 주택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주택을 팔고 이사를 가는 대신 리노베이션을 하는 주택 개조 붐이 불었다. 주택 신규 건설 붐에 더하여 전국적인 주택 개조 붐은 가뜩이나 역량에 넘치는 건설 부분에 부담을 더했다.
CoreLogic의 2021년 ‘최고 중 최고’ 부동산 보고 (2021년 11월까지 집계 기준)
▶ 전국에서 지역 중간 가격이 가장 높은 곳: Herne Bay(Auckland오클랜드) $3,504,850 (지역 중간가격 지난 해 동월 대비 30.7% 상승)
▶ 전국에서 지역 중간 가격이 가장 낮은 곳: Runanga (Grey, 그레이), $193,700
▶ 12개월 동안 중간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 Woodville (Tararua). 47.7%
▶ 12개월 동안 중간 가격이 가장 적게 상승한 곳: Sunshine Bay (Queenstown) 6.7%
▶ 5년 동안 중간 가격이 가장 많이 변한 곳: Castlecliff (Whanganui) 207.9%
▶ 5년 동안 중간 가격이 가장 적게 변한 곳: Long Bay (Auckland) 13.0%
▶ 2021년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부동산: 73 Argyle Street, Herne Bay (Auckland) $22,000,000
▶ 중간 렌트 가격이 가장 높은 곳: Karaka Bays (Wellington) 주당 $875
▶ 중간 렌트 가격이 가장 낮은 곳: Twizel (MacKenzie) 주당 $285
▶ 매물로 나온 후 가장 빨리 매도된 지역: Port Waikato (Waikato) 4일
▶ 매물로 나온 후 매도되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지역: Athenree (Western Bay of Plenty) 7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