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해의 부동산 전망
QV 시장 보고서, 새해 부동산 완만 성장세
지난 해 뉴질랜드 주거 부동산 시장은 활황을 넘어선 과열 붐을 일으켰다.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1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7.8%나 올랐다. 11월 분기 대비 6.9% 상승, 1년 전 동기간 대비 28.4% 급등이다. 12월 전국 평균 부동산 가격은 $1,053,315 달러를 찍었다.
지역별로는, 오클랜드 평균 부동산 가격이 무려 $1.5 밀리언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4분기 동안 오클랜드 평균 주택 가격은 9.7% 올랐고, 1년 사이 27.1%나 뛰어올랐다.
QV 운영 매니저 Paul McCorry는 “2021년은 부동산 시장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할 만큼 활황이었다. 이제까지 외부 요인이 부동산 시장에 이렇게 큰 영향을 준 적은 처음이었고, 더군다나 글로벌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전국적으로 28.4%나 치솟은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이다. 하지만 연말로 향할 즈음 부동산 시장이 수그러질 기미를 보였다.
분기별 가격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치솟는 가격 급등이 영원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가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첫 3분기에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었지만, 4분기 들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분명히 할 점은 가격 하락이 아닌,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상승 속도가 완만해졌다는 것이다. 주요 도시를 제외한 일부 지방 지역에서는 4분기 들어 가격 상승이 1% 미만에 못미치는 지역도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멈추었다고 할 수는 없으나 폭주 기차가 속도를 늦추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QV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큰 가격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크라이스트처치 (1년 동안 40.2% 상승)로 나타났다. 2021년 1월 이 지역 평균 주택 가격은 $560,000 달러였지만 현재 평균 가격은 $785,000 달러이다. 4분기 3개월 동안 가격 상승률은 여전히 두자리 숫자인 11.6%를 보였다. 한편 오클랜드 지역은 전국에서 코비드 팬데믹의 영향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2021년 수 차례에 걸친 락다운 및 신호등 시스템의 영향을 받았다. 다른 세계 여러 도시들이 그러했듯이, 오클랜드도 100일 간의 락다운이 해제되자 마자 한 분기 동안 9.7%라는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락다운이 길어지고 재택 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부동산을 시장에 내 놓으려는 계획을 접고 집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개조하는 붐도 일었다.
그렇다면 2022년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까? McCorry 전문가는 “시장을 예견하는 자체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면서 “2020년 3월 락다운 후 부동산 시장이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만연했다. 하지만 3월 이후 전국 부동산 가격은 41%라는 경이로인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을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겠지만 종국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중앙 은행은 당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1-3% 선에 두었으나 3분기 집계 결과 4.9%를 기록했다. 기준 금리 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셈이다. McCorry는 “10월과 11월에 기준 금리가 인상된 시점에서 부동산 상승폭이 감소했다. 현재 금리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모기지 이자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중앙 은행이 금리 인상을 완만히 시행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갑자기 폭락하는 사태는 없겠지만, 금리가 오를수록 잠재 바이어들이 섣불리 매입에 뛰어들 수 없게 된다. 여기에 12월부터 시행된 대출 심사 강화도 부동산 매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오랜 락다운과 휴가 이후 서서히 부동산 매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 같은 걸림돌로 더 이상 매입 문의를 묻는 러쉬 현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지게 되었다. 매도자가 멀티 오퍼를 받고 행복한 고민을 하던 시기는 보기 힘들게 될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QV의 종합적 부동산 분석에 따르면, 2022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한자리 숫자로 비교적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겨울 비수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잠잠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