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오클랜드 지방세 ● 4.66% 인상안
오클랜드 카운슬 예산, $295 밀리언 달러 적자 메꿔야
오클랜드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내년 지방세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 월요일, 오클랜드 시장 Wayne Brown은 일반 지방세(general rates) 인상률4.66%를 제시했다. 이것이 기정 사실화 된다면 오클랜드에 $1.4 밀리언 달러 감정이 매겨진 주택 소유자일 경우 추가로 주당 $3 달러, 1년에 $154 달러를 더 지방세로 납부해야 한다.
Brown 시장은 4.66%가 연 인플레이션 7.2%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면서 “내가 제안한 지방세 인상율은 점진적으로 지방세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인상분을 오클랜드 가구들이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 전 시장이 제시한 13%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년 중반까지 뉴질랜드 인플레이션은 7%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클랜드 카운슬은 매년 적자를 기록해 오다 현재 무려 $295 밀리언 달러에 달하는 구멍을 메꾸어야 하는 처지에 있다. Brown 시장이 당선되기 전 카운슬은 당초 적자를 메꾸기 위해 13% 지방세 인상을 예고하기도 했으나 Brown 시장이 당선 공약으로 지방세 인상분을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4.66% 지방세 인상과 더불어 Brown 시장이 제시한 2023/24년도 예산안에는 오클랜드 카운슬 및 오클랜드 교통부 등 카운슬 산하기관(Auckland Transport, Tataki Auckland Unlimited, Eke Panuku Development Auckland 등)에 걸쳐 총 $130 밀리언 달러에 달하는 예산 감축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당선 공약대로 고위 공무원 관리직 보수 등 매니지먼트에 들어가는 비용에서도 $60 밀리언 운영비용 감축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긴축 예산안이 $295 밀리언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궁여지책으로 카운슬은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대한 지분 18%를 매도한다고 내놓았다. 현 시가로 추정했을 때 지분 매각분은 약 $2 빌리언 달러로 추정되며, 매각이 이루어지면 매년 오클랜드 납세자들에게 부담되는 카운슬 채무를 연 $88 밀리언 달러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Brown 시장은 “우리는 카운슬의 운용 시스템 구조 변화를 통해 지역 납세자들이 2024년 지방세 폭탄을 맞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제시한 예산안은 12월 15일 정부 회의에 부쳐진 후 내년 컨설팅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