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8년까지 인구 증가 “북섬 북부 4개 지역이 주도”
오는 2048년까지 뉴질랜드에서 늘어나는 인구 중 2/3가 북섬 북부의 4개 지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서 2048년까지 30년간의 인구 변동을 추정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의 16개 지역에서 늘어날 인구의 40%를 오클랜드가 점유하는 등 오클랜드와 와이카토, 노스랜드와 베이 오브 플렌티 등 4개 지역이 인구 증가를 선도한다.
현재 이들 지역에는 전체 인구의 54%가 살고 있는데, 한편 절대 인구 증가는 오클랜드가 많지만 와이카토가 매년 1%로 인구 증가율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인구 증가율이 0.7%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이 오브 플렌티와 노스랜드가 0.9%를 기록하고 오클랜드와 캔터베리, 타스만 등 3개 지역이 평균보다 높은 0.8%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섬 서해안은 16개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들 가능성이 보이는데, 2022년 현재 3만 2700명인 이 지역 인구는 2030년대 초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48년에는 3만 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처럼 서해안 지역 인구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인구 고령화로 인해 출생보다 사망이 늘어나기 때문이며 여기에 이민을 비롯해 외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적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간 중 전체 인구 증가의 80%를 북섬이 점유하고 20%를 차지하는 남섬에서는 그중 14%를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가 차지해 다른 지역의 인구 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 연령대를 4개로 크게 구분한 연령대 별 인구 추정에서는 65세 이상의 노령층이 모든 지역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오는 2028년까지는 전체 인구의 19%인 100만 명에 도달하고 2048년에는 23%에 달하는 140만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서 2048년 사이에 매일 60명이 65세 이상 인구대로 편입되는데, 한편 지역으로 볼 때 2018년 현재 전체 거주 인구의 12%인 19만 7000명인 오클랜드의 65세 이상 인구가 2048년에는 20% 수준인 42만 6100명까지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65세 이상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이 된다.
또한 오클랜드와 함께 타스만과 와이카토, 노스랜드에서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2018년에서 2048년 사이에 전국의 16개 지역 중에서 12개 지역에서는 0~14세의 이동 숫자가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와이카토는 연간 0.3%씩 그리고 노스랜드와 캔터베리, 베이 오브 플렌티에서는 공히 0.1%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해당 지역의 출산 가능 여성(15~49세)의 인구 변화에 따라 추정됐다.
통계국 담당자는 이번 추정 자료는 전반적인 추세를 보여줄 뿐 정확한 자료는 아니라면서, 예측은 각 지역의 국내외 이주와 합계 출산율, 기대 수명 등을 감안해 추정된 수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