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2명, 이직 고려
사상 최저 실업률로 임금 상승을 위한 이직 기회 넓어져
조사 결과 뉴질랜드에서 사상 최대의 사직/이직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R 소프트웨어 제공사 ELMO가 보고한 ‘직원 정서 지수 (Employee Sentiment Index)’ 결과에 따르면 이직을 고려하는 키위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520명의 키위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무려 43%가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1%는 새 직장이 구해지는대로 최대한 빨리 현 직장을 그만둘 것이라고 답했고, 15%는 새 직장이 구해지는 것과 상관 없이 현 직장을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25%는 경력/진로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코비드 팬대믹 이후 어느 정도 예상되어 왔다. 이민문이 닫히면서 12월 분기에는 사상 최저 실업률인 3.2%를 기록하며 고용 시장이 근로자 우위로 돌아선 대다가 코비드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 사람들이 중요시하는 삶의 우선 순위가 변했기 때문이다.
ELMO의 창업자이자 CEO, Danny Lessem은 “이미 미국에서는 사상 최대의 사직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왔으며 이 여파는 뉴질랜드에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비드에 대해 응답자 중 64%가 직장에서 코비드 19에 걸릴 것을 우려한다고 답한 것을 고려할 때, 고용주가 복지 개선과 임금 인상 등 여러 가지 개선책 외에도 코비드에 대한 고용 환경의 리스크 관리와 안전 대책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을 반영한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비드 19 팬대믹으로 인한 2년 간의 락다운과 제약은 응답자의 43%가 ‘번 아웃’ 상태의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게 했고, 응답자의 31%는 과한 업무량으로 큰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면서 근로자에 대한 업무량 조정과 정서적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키위 근로자 응답자의 38%가 현 경기 상황이 임금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고 답했고, 33%가 임금 인상 필요성 때문에 새 직장을 찾을 필요를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꼽은 구직의 우선 순위로는 첫번째가 임금과 보너스, 다음으로 회사의 안전성, 재택근무와 근무 시간의 융통성 그리고 회사 분위기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