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Roof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뉴질랜드 51개 소단위 지역(suburb)에서 부동산 중간 가격 상승값이 무려 $300,000 이상을 보였다. 이들 지역에서 기록한 부동산 상승 가격은 키위가 벌어들이는 평균 연봉의 6배가 넘는 액수이다. 특히 와이헤키 아일랜드의 경우 2월 15일까지 12개월 동안 실현한 부동산 중간 가격 상승 폭은 무려 $775,000달러로 기록되었다. 키위 평균 연봉의 14배가 넘는 셈이다.
이 51개 지역 중 47개 지역은 오클랜드에서 기록되었고, 3곳은 웰링턴, 그리고 2곳은 베이 오브 플렌티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오클랜드 시티에서 24곳, 마누카우 12곳, 그리고 노스 쇼어 9곳과 오라티와와 와이타케레에서 각각 1곳으로 집계되었다.
와이헤키 아일랜드 다음으로 가장 큰 부동산 중간 가격 상승을 보인 오클랜드의4곳은 헌 베이 ($510,000 상승한 $3.005 밀리언 달러), 세인트 메리스 베이 ($470,000 상승한 $2.71 밀리언 달러), 글렌도위 ($367,5000상승한 $2.022 밀리언 달러), 그리고 웨스트미어 ($445,000 상승한 $2.23 밀리언 달러)였다. 그 외 지역에서 가장 큰 부동산 중간 가격 상승을 보인 곳은, 베이 오브 플렌티의 테 푸나 ($395,000 상승한 $1.502 밀리언 달러), 웰링턴의 마운트 빅토리아 ($350,000상승한 $1.345 밀리언 달러)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간 가격이 $2 밀리언 달러 이상을 기록한 지역은 10곳으로 집계되었다. 오클랜드에서 가장 주택을 구하기 쉬운 곳으로 집계된 오라티아 역시 주택 중간 가격이 $312,500 달러 상승한 $1.185 밀리언 달러를 기록했다.
Valocity사의 주택 감정 대표 James Wilson씨는 이 같은 부동산 차익 실현은 전반적인 주택 수요뿐만 아니라 시장의 탑 마켓에 대한 수요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자촌의 주택 소유주들이 낮은 이자율을 이용해서 주택을 개조하고 그 결과 더 높은 매매가를 얻기 때문에 전체 주택 중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비드가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친 것은 확실하지만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끈 또 다른 요인은 주택을 개조해서 좀 더 나은 상태로 시장에 내놓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경 봉쇄 및 락다운으로 여행에 제약이 있자, 주택 확장이나 조경, 화장실 및 주방 업그레이드 등 리노베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코비드 이후 주택 개조 후 시장에 내 놓는 것이 새로운 추세.”라고 말했다.
와이헤키 아일랜드의 Bayleys 중개인 Mary Curnow씨도 코비드 19 이후 낮은 이자율 덕택에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 부동산 중간 가격은 1년 새 $775,000 달러 상승하여 중간 가격 $1.852 밀리언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이 같은 주택 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남섬에서는 비교적 주택 중간 가격 상승 폭이 작게 나타났다. 파로라 지역의 경우 1년 동안 중간가격 상승 폭은 $5000 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이 지역 주택 중간 가격은 $392,000 달러이다. 국경 봉쇄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퀸스타운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중간 가격이 소폭 상승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했다. 펀힐 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은 1년 동안 $10,000 오른 $875,000 달러에 그쳤다. 크라이스트처치도 소폭 상승세에 그치기는 마찬가지였다. 남섬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도 보였다. 오타고의 크롬웰 지역은 1% 하락했고 테 아나우 지역은 6.7%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지역에서 코비드 영향을 받아 가격이 하락한 유일한 지역은 오클랜드 센트럴의 아파트 시장이다. 오클랜드 센트럴 아파트 중간 가격은 1년 새 0.7% 하락했다. 국경 봉쇄로 국제 유학생 수가 크기 감소했기 때문이다.
Ray White 중개업자 Don McFarlane씨는 “투자자들이 아파트 시장에서 급히 탈출하려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파트 매물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몰리지도 않는다. 시장 상황이 잠잠하다고 보는 편이 맞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