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국행 “특별기”, 2차 수요 조사 시작해
5월 한국행 “특별기”운항을 위한 2차 수요 조사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이다.
*5월 한국행 “특별기” 2차 추가 수요 조사 바로가기 ▶ forms.gle/oxKfvabpjqsQTrUy8
와이카토 한인회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이 수요 조사에는 1차로 193명의 사람이 참여했고, 탑승을 원하는 사람은 302명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와이카토 한인회 고정미 회장은 5월 2일 주 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오클랜드 분관의 이용규 외사 협력관의 전화를 받았으며,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고정미 회장은 기존에 진행되었던 1차 수요 조사에서 신청자 한 명이 다른 일행 몇명 식으로 적었던 것을, 2차 수요 조사에서는 탑승하고자 하는 개개인이 모두 따로따로 수요조사에 응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대한항공 티켓을 소지하고 있는지 여부도 2차 수요 조사에서 추가되었다.
5월 2일 토요일 밤 9시 이후부터 진행된 5월 한국행 “특별기”운항 2차 수요 조사에는 5월 3일 저녁 시간까지 207명의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중 기존 대한항공 티켓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42.5%, 기존 대한항공 티켓을 소지하지 않고 있는 사람은 57.5%로 나타났다.
고정미 회장은 코리아포스트 알고 싶어요 게시판에 kba0910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올린 글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한인회 차원에서 수요 조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와이카토 한인회에서 시작한 “특별기” 수요 조사 폼에서는 일반인들이 헛갈릴 수 있는 전세기와 특별기의 차이점에 대해 정확하게 안내하고 있다.
고정미 와이카토 한인회장은 5월 2일부터 오클랜드 영사관과 협조하고 있으며, 추가로 수요 조사에 필요한 부분이 있음을 체크하여, 2차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1차 수요조사에는 특별기를 필요로 하는 인원수를 점검했다면, 2차 수요조사는 보다 정확하게 비행기를 탈 사람들 개개인이 수요 조사에 응하도록 준비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픈 단톡방 https://open.kakao.com/o/gbk8QS9b 에서 수요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며, 참여자들이 프로필 이름을 홍*동 식으로 실명을 포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오픈 단톡방에서 그녀는 오클랜드 한인회가 그동안 수고해주었기에 이번 특별기는 와이카토 한인회가 나서서 수요 조사를 하게 되었으며,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한국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와이카토 한인회는 이 수요 조사가 특별기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며, 수요 조사 결과에 따라 항공사에서 특별기 운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안내했다.
고정미 한인회장은 5월 4일 월요일 밤까지 2차 수요 조사를 진행한 후, 그 결과를 대한항공과 공관 등에 전달하여 특별기 운항에 대한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록다운이 발표된 후 발이 묶인 한국 국민들을 위해 수요 조사를 했고, 이틀만에 1,500명이 신청하였고, 록다운 기간 중이었던 4월에 모두 5대의 전세기가 한국으로 출발한 바 있다. 이 비행기들은 모두 전세기로 여행사를 통해 티켓팅을 했고, 처음 티켓팅을 할 때 전화 접수 10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었다.
현재, 뉴질랜드 국경은 폐쇄된 상태다. 그 의미는 다른 나라로 오가는 국제선 상업용 비행기가 운항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항공 티켓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뉴질랜드에서 다른 나라를 경유해서 한국으로 갈 수 있는 항공권이 검색되고 있다. 뉴질랜드가 국경을 다시 열어 일반 탑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기 전에는 타국을 경유하는 항공 티켓은 사용할 수 없는 점을 잘 인지해야 한다. 이러한 사정을 모르고 인터넷에서 검색된다고 경유 비행편을 구입하게 되면 돈은 지불했지만 막상 출발할 때가 되어 비행편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Alert Level 3인 현재, Level 2로 전환되는 것이 5월 11일 내각에서 결정되어 발표될 예정인 상황에서 언제 국경이 다시 열릴지는 아직까지 짐작할 수 없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지난 4월 전세기가 출발할 때 탑승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답변도 받았다. 설문 조사에서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촉박하였고, 록다운으로 꼼짝 못하는 가운데 살고 있는 렌트집이나 플랫, 자동차 처분 등을 할 수가 없어 전세기를 탈 수 없었다고 답했다. 또 어떤 사람은 애초에 대한항공이 직항을 취소하며 4월 30일에 운항 재개 예정이라고 밝혔기에 5월에는 출발할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렸다고 적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 기관인 주 뉴질랜드 대사관이나 오클랜드 분관 등에 하고 싶은 말을 적으라고 한 문항에는 국경이 폐쇄된 타국에서 귀국하려는 자국민을 위해 전세기가 아닌 특별기를 운항하도록 힘써달라는 글 등 많은 희망사항들이 적혔다.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도 극소수 수요 조사에 참여한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