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유공자 후손, 뉴질랜드 방문해 참전용사 감사 편지 낭독
뉴질랜드 현지 6·25전쟁 70주년 홍보
참전용사 위로연서 감사 메시시 전달
한국 대학생과 뉴질랜드 참전용사 후손들이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을 가진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5박7일간 뉴질랜드 현지에서 ‘2020년 한-뉴질랜드 참전용사 후손 비전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한국과 뉴질랜드 보훈처 간 체결한 상호 협력 및 교류를 위한 ‘협력의향서’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참전 인연을 후손을 통해 이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캠프 참가자는 국내 대학생 20명과 뉴질랜드 참전용사 후손 대학생 20명 등 총 40명이다. 국내 대학생 가운데 5명은 6·25참전 유공자의 손자녀다.
캠프 참가자들은 오는 4일 웰링턴에 있는 ‘아오테아 한국전 참전비'(A Heritage Memorial, Aotea Quay)를 방문해 헌화·참배한다. 이곳은 뉴질랜드 군인들이 유엔연합국으로 6·25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항구에서 승선한 것을 기념하는 곳이다.
이어 5일에는 1993년부터 매년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기념행사’를 개최해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키 초등학교’에서 재학생 200여명과 함께 헌화·참배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6일에는 ‘푸케아후 전쟁기념공원'(Pukeahu National War Memorial Park)에서 캠프 참가 학생전체가 참여하는 ‘워커톤'(Walk-A-Thon·평화를 위한 발걸음)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지난해 4월24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6·25전쟁 캐나다 참전용사들이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국가보훈처는 가평전투 68주년을 맞아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의 참전용사 26명과 가족 40명 등 66명을 5박6일 일정으로 초청했다. 2019.04.24. yulnetphoto@newsis.com |
워커톤 행사는 뉴질랜드 시민들에게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는 내용을 홍보하고 참전용사에게 감사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공원을 걷는 행사다.
7일에는 ‘뉴질랜드 참전용사 위로연’에서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소감발표, 편지 낭독, 공연, 선물 증정 등을 통해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6·25참전 유공자의 손자녀들은 할아버지에게 전해들은 전쟁 체험담을 기초로 작성한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유엔참전국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매년 유엔참전용사 후손과 함께 국내에서 평화캠프를 진행하고 참전국 현지를 방문해 비전캠프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