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주택 평균 호가 $90만 달러 근접
주택 물량 부족이 원인 – AK 7월 평균 호가 $1,177,528 달러
2일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realestate.co.nz에 따르면, 전국 평균 부동산 호가(asking price)가 7월 들어 $893,794 달러를 기록했다.
6월 $875,917 달러보다 한달새 1.8%나 오른 셈이다. 오클랜드의 경우는 매월 평균 호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여 이미 $1 밀리언 달러를 넘어선 지 오래이다. 7월 이 지역 평균 호가는 $1,177,528 달러 (6월 대비 1.2% 상승)으로 나타났다. 특이할 점은 센트럴 오타고(Central Otago/Laes)에서 한달 새 평균 호가가 무려 21.1%나 급등해 $1,210,233 달러를 기록한 점이다. 전문가들은 호가 급등세의 원인이 시장에 나와 있는 절대적 물량 부족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국적으로 7월 한달 동안 시장에 나와있는 주거용 부동산 물건은 12,684채로 지난 해보다 34.8%나 감소했다. 14년 만에 최저 물량 기록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장에 나온 주택 물건이 증가한 곳은 와이라라파로 지난 달 대비 13.3% 증가해 136채가 매입 가능한 물건으로 나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국 평균 호가는 지난 14년 기록 중 최근 2년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동안 무려 $200,000 달러나 뛰어올랐다. $200,000 달러는 과거 2007년부터 2013년 사이 호가의 4배이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오른 호가 증가폭과 같다.
Realestate.co.nz 대변인 Vanessa Williams는 “2007년부터 2013년 사이 전국 평균 호가는 약 $50,000 달러 증가했다. 이후 다음 5년에 걸쳐서는 $200,000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2019년 말 이후 불과 2년 사이에 $200,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액수로 호가가 급등했다.
첫 주택을 장만하고자 하는 수요는 여전한데 여기에 코비드19로 해외에서 귀국하는 키위 숫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국 공급 대비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은 노스랜드, 코로만델, 넬슨과 베이스에서 심화되었다. 7월에 집계된 각 지역의 공급 물량은 2020년 6월 물량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53.6%, 60%, 53.5%로 나타났다.
Realestate.co.nz 보고서는 이 지역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된 이유로, 코비드 이후 라이프스타일 추구가 확산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비드로 국경까지 폐쇄되면서 오클랜드가 아닌 외곽 바닷가 근처에 소유하고 있는 별장을 팔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공급 물량 부족은 외곽 지역 뿐만이 아니다. 오클랜드 역시 1달 동안 새 주택 리스팅 수가 7.9% 줄어 3155 건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지금이 비수기인 만큼 봄을 기점으로 9월부터 11월 사이 매물이 시장에 더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여기에 새 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시중 은행들도 이에 대한 특별 이자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압박이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