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L 인구 감소, 사상 최초
코비드로 이민자 수 감소가 원인
▼ 지역별 인구 변화 – 2020년과 2021년 6월 말 기준
뉴질랜드 통계청(Statistics NZ) 조사 결과, 6월 말 기준 오클랜드 인구가 지난해 동기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폭이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실시한 통계청 및 경제전문가들은 ‘의외의 결과’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팬데믹으로 인구 정체나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인구가 줄어들 것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인구 조사 프로젝트 매니저 Hamish Slack은 “오클랜드는 지난 20년 동안 매년 1.8%씩 인구 증가를 기록해왔다. 전국 평균 인구 성장률인 연 1.4%보다 훨씬 웃도는 성장세였다. 이 지역 인구 감소는 뉴질랜드 통계청이 인구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비록 인구 감소 폭이 적다고는 하지만 급등세에서 감소를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코비드 19로 해외 여행 규제가 계속됨에 따라 이민자 수가 급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록 오클랜드 지역 전체 인구수가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오클랜드 북쪽과 남쪽을 중심으로 인구 증가는 계속되었다.” 고 덧붙였다.
6월 말 기준 오클랜드 인구는 약 1.72 밀리언 명으로 조사되었다. 지역 전체 인구는 지난 해 동월 대비 0.1% 감소했지만 로드니와 파파쿠라, 프랭클린 세 지역에서는 인구 성장세가 뚜렸했다. 코비드에도 불구하고 지역 개발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코비드 영향으로 뉴질랜드 전체 인구 증가폭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감소세는 면했지만 인구 증가폭이 올해 2.2%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해 동기간 보다 0.6% 감소했다. 2012년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전국에서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오클랜드, 웨스트 코스트, 사우스랜드로 집계되고, 나머지 지역은 2020년 대비 적은 폭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2020년 6월 기록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인구 증가를 기록했는데, 당시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보인 지역은 노스랜드, 타스만, 베이 오브 플렌티로 집계되었다.
▼오클랜드 소지역에 따른 인구 변화 – 2020년 6월 30일 ~ 2021년 6월 31일 기간(by Auckland local board areas)